도서관 휴관일이라서 이모가 운영하는 독서실에 갔어요 독서실이 1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여자방이 세개인데 이번에 들어간 방은 이상하게 다른 방과 다르게 책상이 텅 텅 비어있어서 뭔가했어요. 가장 구석자리에 한 자리만 사람이 있고... 저는 폰 알람은 진동으로 해놓았어요. 근데 진동이 울리자 무음으로 해놓으라고..지적받았네요.. 독서실에서 지적받은 적이 처음이라 당황했고 진동을 지적당해서 더 당황했네요.. 아니 혹시 모를 연락 정도는 알아야지요...무음이면 아예 모르는건데.. 괜히 말씨름 하기 싫어서 걍 넘어갔는데 한 번 지적당하니 그사람 종이 넘기는 소리 볼펜 딸각거리는 소리 모든 게 거슬리기 시작...ㅠ 결코 제 진동을 지적할 레벨이 아니어서...이게 정말로 내로남불이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이모에게 다음에는 다른 방으로 넣어달라고 했더니 저같은 사람이 여러명 있는 모양이더군요.. 방 혼자 쓴다고.... 다른 두 방은 사람이 꽤 차 있어서 이모 입장에서도 골고루 넣어주고 싶으실텐데....근데 저라도 평범한 사람 여러 명 있는 방이 낫지 예민 보스랑은 못있겠다 싶어요.. 10명이서 쓰는 방을 혼자 독식하다니...대단하사람을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