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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24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RoZ
추천 : 7
조회수 : 3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9/18 02:55:40
지금까지 우울 하면 슬프고 그런 감정인줄 알았습니다.
사전에 검색해보니 답답하고 그런게 우울이라고 하더군요.
저번주에는 왜인지 마음이 비교적 편했습니다.
그래서 저번주 정신과 진료 받을때
요즘 우울하지 않고 강박증세만 조금 심해진거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항우울제가 빠지고 신경안정제가 빠져버리니
잠도 안오고 답답하고
죽고싶은생각만 가득한 새벽이네요.
제가 소심한게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화가 납니다.
조금만 더 용감했더라면 칼을 손목에 가져갔을때
찔러넣고 가위로 혈관을 잘랐을텐데
아무도 가지않는 다리아래에서 몸에 휘발유를 두르고
손에 불붙인 담배를 들고 목메달아 죽었을 텐데...
이런 생각들을 합니다.
강박증 때문인지 우울증 때문인지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이러면 안된다고 다그치며
또 스트레스를 받고 이런걸로 스트레스를 받는게 싫어
또 죽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힘듭니다.
계속 제가 죽는게 이로운 행동이라고
합리화를 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선 제가 저를 소중히 여겨 아직까지 살아있는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말 힘이 되는 이야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라는 인격체를 소중히 여겨서인지
이 생명을 소중히 여겨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있었던 실패들이 혐오스러워서
미래에 다가올 실패, 고난들이 무서워서
우울과 강박과 자살이라는 생각으로 도망치고 있습니다.
정말 제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정도로 죽고싶은 생각이 드는걸 보면
죽는게 제게 유익한 행동이 돨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힘들고 답답합니다.
살아갈 명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이 사라질 게 아니라면
제 자신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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