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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년전 조선의 최전방 GOP ‘무기 그득’
게시물ID : history_17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래된유머
추천 : 17
조회수 : 177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7/22 09:07:07




조선 정조 때 북방 군사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해유문서’가 21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공개되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 protected]

[한겨레] 국립중앙도서관 공개 ‘해유문서’

조총 343자루·무쇠탄환 1만여발 등

함경도 서북진 무기·군수품 내역 담겨


230여년 전 조선의 최전방 기지는 온갖 무기와 전투식량으로 그득했다. 가장 큰 대포인 대승자총통 3자루와 크고 작은 총통 수십자루, 무쇠탄환 1만4111발, 납탄환 1651발이 쌓여 있었다. 지뢰격인 쇠못 모양 마름쇠도 4997개나 있었다. 애기화살인 편전 670개, 조총 343자루, 전투식량인 말린 콩 5석13두와 밭쌀, 밤도 비축돼 있었다.

18세기 조선 북방의 군영이었던 함경도 길주목 서북진(西北鎭)의 무기·군수품 보관 상황을 기록한 고문서가 세상에 나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서북진의 군수품 인수인계 내용을 담은 ‘해유문서’(解由文書)를 일반인으로부터 입수해 21일 공개했다.

길이 7m에 가까운 이 해유문서는 정조 9년인 1785년 서북진 병마첨절제사 윤빈이 후임자 김세휘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며 함께 작성한 매뉴얼 문서다. 서북진은 지오피(GOP·일반전초부대) 같은 최전방 요새로, 변방 주민들을 감독하고 국경의 유목민 세력(여진족)을 경계하는 역할을 했다. 현전하는 해유문서는 확인된 것만 57종, 구전본까지 100여건에 이르지만, 무관이 쓴 것은 7건에 불과하고, 함경도 지역을 다룬 문서는 처음 발견돼 사료 가치가 높다. 무기, 병서, 군량미 등 350여 항목의 세목들을 기록해 당시 북방의 국방 태세를 엿보게 한다. 특히 궁시(활과 화살), 화약병기(총통, 조총, 탄환 등), 신호장비(북, 깃발) 등으로 상세히 분류한 300여종의 무기류 현황이 주목된다. 도서관 쪽은 “무기 단위도 조총과 칼, 창은 병(柄)으로, 화살의 경우 짧은 화살은 부(部)로, 긴 화살은 개(介)로 부르는 등 다양한 명칭이 보인다”며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홈페이지에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28&aid=0002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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