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가까이 준비했던 시험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비록 이 시험 말고도 더 어려운 시험이 남기는 했지만 제가 그토록 바라던 시험이 좋게 끝난 것 같습니다.
어제는 시험이 끝나고 약속을 뒤로 하고 혼자 우두커니 있었어요
길었던 준비기간을 회상하니 남는 건 울음밖에 없었어요
그동안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봤지만
그 사람들과 멀어지는 걸 택했을때
빨리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려면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후에 이런 사람들이 느낄 감정, 나중에 곤란해질 그들과의 관계는
아무 상관없는 것이라는 듯 행동했고 결국 지금은 제가 원하던 상황이
됐습니다
이렇게 해도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좋아질 것 같은 사람과도 절대로 아는 사이가 되지 말기로
했어요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은
변한 저에 대해서 싫증을 느끼며
제가 원했던 사이가 돼 버렸고
저는 나름의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
허나 아직도 저한테 남은 게 하나 있다면
제가 좋아할 것 같은 사람이에요
처음 봤을 때 느낀 감정이 너무 신기했고
몇 번을 봤을 때는 계속 고민했고
지금은 남아있는 후회를 잘하고 있다며
포장하고 있습니다.
첫낯엔 새로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 당연하지만
서로가 얼굴을 알고 있어도 초면이라는 말이 붙어 있네요
이렇게 끝이 났어요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