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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 창업자로 민족사관고 지으셨던 분의 회고를 적은 수필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옛날에 이란 가서 돈벌 때의 이야기였는데, 이란에서 운송업을 했다고 합니다. 주로 서양인이나 현지인 기사들이 장거리 운송을 맡고 있었다고 합니다.
근데 이 분이 보니 한국인들이 파고들어갈 틈이 보이더란 겁니다.
왜냐고요? 서양인들은 장기간 트럭 운전을 하다 보니 여자가 생각나서 못 참아 하더란 겁니다. 여자들도 남편이 사흘 이상 집을 비우면 못 참아하기 때문에 아예 트럭에 여자를 태우고 가기도 하더란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자를 태우고 다녀야 한다는 것과 남자들의 욕구를 풀어주는 것 땜에 운송업이 난항을 겪더랍니다.
그래서 이분은 무릎을 탁 칩니다. 가족을 위해 돈벌어야 한다는 정신에 가득차서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한국인들은 서양인 기사들처럼 여자를 찾지 않고 열심히 죽어라 일할 것이니까요.
게다가 그들의 아내들도 남편들을 기다려줄 수 있다고 보았으니까요. 그래서 이분은 이란 측에서 일감을 따냅니다.
그리고 일이 시작되자, 당시에 가난한 나라를 위해 돈 벌어야겠다는 열망에 타고 있던 한국인들은 서양인들이 여자 찾느라 시간이 좀 걸린데 반해 단시간 내에 일을 후딱후딱 마치고 돌아옵니다.
그러자 일을 맡겼던 사람들이며 업계며 다 놀랍니다. 어째서 저들은 여자도 없이 그렇게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가 하면서 말입니다.
그 때를 회상하면서 그 분은 이렇게 글을 마칩니다. 그 때 일을 빨리 빨리 완수하게 할 수 있었던 건 일을 위해선 여자를 참을 수 있었던 우리네 남자들의 자제와 남편을 기다리면서 참고 견디던 우리네 아내들의 노고였다고.
출처 | http://blog.naver.com/arandel/40158419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