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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빼곤 다 좋아요...
게시물ID : love_17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타타
추천 : 14
조회수 : 4829회
댓글수 : 123개
등록시간 : 2016/12/06 0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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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1년, 동거한지 6개월 된 남친...

저는 스물넷, 남친은 서른하나. 일곱살 차이 나는 커플입니다.

나날이 다정해지고 나날이 애교도 배려도 늘어가는 남친.... 고마운 한 편

그런 고마움도 행복함도 무색하게 해 버릴 만큼 섹스 문제가 큽니다.

 
처음 같이 살 때 부터 빈도 문제로 얘기가 길었는데요,

남친은 일주일 중 주말 딱 하루, 그것도 딱 한 번이 한계라하길래

아직 젊고 섹스 자체도 좋아하는 저는 일주일에 두 번은 하자고 제안하고 노력도 해봤지만

정말로 일주일에 딱 한 번이 한계더군요...

같이 살기 전엔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주말커플이라 몰랐는데.. 

매일 같은 침대에서 자고 숨소리를 들으면서, 자연스래 끓어오르는 성욕을 눌러야하는 게 이렇게 서러운 일인줄이야...


그리고 요 몇 개월, 일주일에 한 번도 제대로 못하기 시작합니다.

잘 안서던가, 서서 어찌어찌 들어오면 금방 풀죽어서 나가버리고...

그 때 마다 피곤하다, 술을 마셔서 그런다,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있다 등등 핑계만 대는데 그게 몇개월째 끊이질 않습니다.

사귀고 나서 살이 좀 붙었는데 운동을 해본다던가, 담배를 많이 피니 흡연량을 줄여본다던가...

하다못해 에로비디오라도 보면서 새로운 체위를 연구한다던가.. 그런 노력 하나도 없습니다

핑계만 대고, 이런 시기도 있다고 너무 깊이 파고들면 남자는 더 풀죽는다고, 문제에 직면하지를 않아요.

오르가즘은 당치도 않은 소리고, 그마나 기분 좋을 듯 말 듯한 섹스를 한 지 두달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남친이 첫 애인인데, 처음엔 섹스란게 이런건가? 이게 기분좋다는 건가? 싶었지만

반 년 정도 지나니 알겠더군요... 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걸...

일 치룰 땐, 진짜 열심히 남친 물건 기 세워주고, 풀 죽기 전에 속전속결로 끝내려고 시종일관 남친 물건 눈치를 봅니다.

남친 눈치는 안 봐요...ㅋㅋ 남친 물건님 눈치를 봅니다. 남친도 저도.


이런 문제가 남성한텐 굉장히 민감하고 자존심에 직결되는 문제라는 건 알지만

남친에게 제가 느끼는 욕구불만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싶어요... 

한 번도 오르가즘 느껴본 적 없다고, 섹스의 질을 함께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안 한다면, 헤어질 각오도 되어 있다고...


잠자리 빼고는 정말 너무너무 좋은 남자친구고.... 많이 사랑하는데..
.
이놈의 욕구불만이 뭔지 없는 불만 원성도 불쑥불쑥 튀어나과 남친을 아프게 하고 나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하루종일 멍하고 길다가다 한숨이 정말 무의식 중에 터져나오고... 그럽니다.

같이 지내는 생활이 너무 즐거워 이대로 결혼하고 싶다가도(남친은 결혼할 계획이랍니다), 

평생 욕구불만에 시달릴 걸 생각하면 서로 더 아파지기 전에 빨리 관계를 정리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언젠간 제 성욕이 가라앉아 남친과 균형이 맞을 지도 모르지만.. 아직 스물넷이고.. 그 때를 기다리며 늙어가긴 싫습니다...


애인과 동거중이신 오유분들, 부부생활 중이신 오유분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 사랑하는 만큼 점점 더 몸이 외로워져서 괴로운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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