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잦은 외도로 이혼한 상태인데 엄마랑만 살고있고 아빠랑은 아예 연을 끊었어요 남편으로도 아빠로도..빈말로도 좋은사람은 아니였어서 딱히 생각나지도않는데 친구들하고 얘기할때 애들이 그냥 아무생각없이 자기 부모님얘기하다가 너네 아버지는 무슨일하셔? 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겠어요 나아빠없어 라고 하면 뭔가 숙연해지고 아버지에 관련된 얘기나올때마다 애들이 괜히 눈치보고 신경써주는게 고맙긴한데 사실 그게 더신경쓰여요.. 그래서 처음엔 사실대로 말하다가 나중엔 그냥 평범한 사무직이라고 거짓말치곤 했거든요 근데이게 거짓말의 꼬리엔 꼬리가 붙어서 아빠얘기나올때마다 둘러대는게..뭔가..비참하다고 느껴지더라구요 가족여행 다녀온사진에 친구가 아빠가안보이는 이유를 물어봤을때 아무렇지않게 아빠가찍어준사진이야 라고할때 같이요.. 친구들한테 계속 거짓말하게 되는것도 그렇구요 애들이 꼬치꼬치 캐묻진않지만 한번씩 이런상황이 오는것같아요 그냥 사실대로 말하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