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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심 죽여버리고 싶다.
게시물ID : gomin_1725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Ω
추천 : 4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6/26 21:21:22
호텔 커피숍이다.

빌딩 전체가 금연이다.

이유까지 설명해가면서 담배를 꺼달라고 공손히 부탁드렸다.

"알겠다고 이년아"

당황했지만 조용히 테이블에서 물러난다.


한국사람한명에 중국사람2명이었는데

세명이 한꺼번에 계속 줄담배를 피운다.

뻔뻔하게 재떨이를 갖다달란다.

다시 한번 담배를 꺼달라고 부탁드렸다. 거의 사정이다.

내가 눈앞에서 말하는데도

내 말 다~ 무시하고 그들끼리 담배를 피우며 낄낄댄다.

중국말을 해서 하나도 못알아들었다.

니미럴 중국어 좀 배워놓을걸.


다른 손님이 불편하신듯 눈쌀을 찌푸린다.

다시 한번 가서 흡연장소로 안내하겠다고 한다.

이미 갔을 땐 테이블과 카펫에 흩뿌려진 재들이 보인다.

바로 코앞에서 아무리 말을 해도 대꾸도 안한다. 

차라리 대답이라도 했으면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을텐데.


맥주를 주문해서 갖다 드리고

날 시끄럽게 불러서 가봤더니

맥주를 테이블에 엎고 난리가 아니다.

뭐 그럴수도 있지. 

근데 담배를 계속 피우며 내 얼굴에 담배연기를 뿜어댄다.

금연 얘기를 또 꺼냈더니

"아, 내가 가방끈이 짧아서 말이야. 니 말을 하나도 못알아듣겠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그들끼리 "코리안스타일코리안스타일" 하며 낄낄ㅋㅋㅋ

뭐가 코리안스타일이지? 이렇게 인격적으로 무시하고 조롱하는게 코리안스타일인가??

왜 중국말 씨부리다가 그것만 영어로 하냐. 차라리 다 못알아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나 정말 그만둘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다.

그냥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오유에 익명으로 글을 싸지른다.



진짜 깝깝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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