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빠지만 화가나서 답답해서 내 반말 함 한다
다음주 일요일에 킹스맨2 보고나서 나한테 고백해.
너도 나 좋아하는거 알거든?
고백만 해 받아주고 나머지는 내가 다 알아서 할게.
아오 진짜 눈치를 줬는데 서툴러서 모르는 척하는거니
아니면 진짜 모르는거니 ㅋㅋㅋㅋ
토익 알려달라고 같이 공부하자고 하니까
나는 공부할떄 산만하게 공부해서 안된다고?
나는 스피킹 공부중이라 같이 동강 보는건 못한다고?
아오 누가 진짜 "공부" 같이 하자고 했어?
주말마다 만나서 어? 같이 공부하고 어? 그거 핑계로 내가
맛난것도 만들어주고
은근히 신경쓰며 집정리 하지만 20살부터 5년 자취한 내눈엔 정리해줄거 많거든?!
내가 딱가서 오빠 토익 가르처 주셧으니까 정리 도와드릴게요 하며 어? 청소도 해주고!
아오 진짜 내가 너에게 푹 빠저서
32 모솔인데 고민이다는 니 고민 해결해 준다고 ㅋㅋㅋㅋ
난 하도 철벽 치기에 내가 싫은가보다 했는데
친구에게 내가 좋다고 했다며!
나도 그오빠한테 너 좋다고 고민상담 했거든?
그래서 아 이제 일 처리 되려나 보다 기뻐하고 딩가딩가 춤을 추고 싶었는데
왜 아직 고백을 안하니 오빠!
진짜 답답해 ㅋㅋㅋ
뭐 지난번엔 감기 걸린거 같아서 호박타락죽이랑 상화차랑 감기에 좋은거 선물했더니
뭐 참 친절한거 같다고???
아니 ㅋㅋ 누가 마음에도 없는 사람에게 직접 죽을 만들고 감기에 도움이 되는걸 쪽지에 손으로 써서
빨리 나으라고 하냐고 ㅋㅋㅋ 좋아하니까 그런거지 이답답아!
다음에 만날떄 고백해라 꼭!
다음에 만날때 고백 안하기만 해봐라 내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는 내내 미안하게 만들거야!
난 진짜 ㅋㅋ 너도 날 좋아한다는 소식 듣고 데이트하는 상상도 하고 ㅋㅋ
파스타도 더 맛나게 만들려고 맨날 아빠한테 시험하고
아빠는 그와중에 우리딸 덕분에 아빠가 호강하네.. 하는데...
진짜 아빠에게 미안하더라 ㅋㅋ 그건 실험용이고.. 진짜는 오빠한테 줄거라 ㅋㅋ
말은 안하고 걍 아빠한테도 "항상 고맙게 생각해서 이런거라도 해드리고 싶었어요"
하니 허허허 웃으시며 함박웃음 짓는데 나도 기분 좋아지더라 ㅋㅋㅋ
나 좋아한다며
부럽지? 이런거? 이거 니꺼야 딱 와서 나너 좋아해 나랑 만나보자 이렇게 하면
다 니꺼 된다고 ㅋㅋㅋ
내가 진짜 요즘 고생한다고 해서 간단한 안마법도 배우고
그래서 사귀면 오빠 ~ 하며 애교떨며 허리랑 어깨랑 다 풀어줄려 했어 ㅋㅋ
다 해줄게
요리도 해주고 애교도 부려주고 청소도 해주고!!
꽁냥꽁냥 스킨쉽도 해주고!!
가끔은 주도적으로 날 이끌어 주기도 해봐!!
그러니까 고백해
다 니꺼 될태니까!
다음만날떄 고백 안하면 내가 해버릴거니까 마지막 기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