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이혼하신 상태고요, 저는 아버지랑 같이 살고있습니다.
당연히 이혼해서 부모님들 서로 감정은 안좋은 상태고,
이혼후 아버지는 절대로 어머니에게 연락하지말라고 하십니다. 연락하는거 들키면 너랑나랑 인연끊겠다고 할정도에요.
그리고 외갓집에 대해서 진짜 안좋게 생각하시거든요. 자세히 설명하긴 그렇지만 이혼할때 돈문제가 좀 있어서요.
저한테도 절대로 외가랑은 상종도 말라고 합니다.
아버지 성격은 완전 가부장적인 분이셨고 어머니는 반대였어요.
어쨌든 이혼의 이유 자체가 저랑 관련된 문제는 아니었고,
같이살면서 어머니가 저한테 나쁘게 대한것도 없는데다가, 어머니가 저에게 잘해준 기억은 있어도 어머니에 대한 안좋은 기억은 없어요.
학대나 폭력을 당한것도 아닌데 부모자식간에 어떻게 바로 연을 끊을수 있겠나요. 전 잘 안되더라고요..
아버지한텐 말안하지만 어머니랑 1년에 한두번 정도 만나고 있어요.
근데 며칠전에 어머니한테 연락이 왔는데 외할머니가 많이 아프시다고 해서 병원에 얼굴보러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나이도 많으셔서 아마 곧 돌아가실거래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솔직히 어머니랑 만나는건 상관없는데
외갓집 사람들이랑은 만나기 싫거든요. 병문안을 가면 외갓집 사람들이랑 만나게 될게 뻔한데
근데 또 안가면 어머니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요???
만약 찾아간다고 해도 아버지한텐 말 못해요.
이혼후 아버지가 제가 학교 다닐동안 지원을 해주시고 계시는데
어머니 만나는것도 비밀로 한데다가 이번에도 병문안까지가는것도 아닌거같고 ..어떻게해야할까요
바보같은 질문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아직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