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이송희일(36)씨가 심형래(49) 감독과 영화 ‘디 워’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송 감독은 "'디 워'는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마침내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면서 "이야기는 엉망인데 현란한 CG면 족하다고 우리의 게임 시대 아이들은 영화와 게임을 혼동하며 애국심을 불태운다"고 비판했다. '디 워'의 700억원 제작비에 대해서는 "제작비 700억이면 맘만 먹으면, 난 적어도 350개, 혹은 컬리티를 높여 100개의 영화로 매번 그 열정을 말할 수 있겠다"고 했다. 전북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송 감독은 '언제나 일요일 같이', '슈가힐'등을 연출했으며 '안산국제넥스트영화제 작품상', '한국독립단편영화제 대상'등을 수상했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