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공부잘했던 사람들을 깎아내리는건 아니에요 저는 공부잘하다가 어느순간 무너져내려서 지방대를 갔는데 선배들을 봐도 그렇고 미래가 안보여서 자퇴하고 수능준비했다가 또말아먹고 방송통신대학이라는곳을 알게되어 방통대를 걸쳐두고 고졸학력으로 중소기업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어요 몇주전에 같은지방대를 다녔던 친구를 만났는데 얘는 공부드럽게 안하고 운동했던애에요 걔네 부모님이 1년 필리핀 보내서 반강제로 영어공부시켜서 국민대 경영학과로 편입했더라구요 그냥 생각없이 사는애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잘했구나 자기도 다른건 안바라고 학교도 그닥좋은곳은 아니라서 크게는 안바란다고 겸손떨긴하는데 그래도 부럽더라구요 운동해서 키도 크고 얼굴도 반반하게 생겨서 성격도 좋고 주변에 친한 여자들 많고 여친도 엄청 이쁘고.... 저는 외적으로 안받쳐주고 어릴적부터 공부잘하게 생겼다고만 들어오던 사람이라 그게 내살길이라 여겼는데 일이 이렇게되니 결국 학벌이란게 낙인을 찍는건가 싶어요 입사할때 원서써냈던거 이미 사내 소문 다퍼져서 회사사람들이 제 사정 대충은 알거든요 워커홀릭처럼 내 일 남 일 가리지않고 미친듯이 일하고 야근할때 하고 끝나면 집이든 회사든 남아서 공부 좀 하다 퇴근하거나 집가서 자는거 회사사람들은 이제는 학벌보다는 계약직 종료 후 정규직 전환 안되더라도 경력 쌓아서 더좋은곳으로 이직할 가능성을 보라고하는데 그게 맞는 말인지 아니면 그냥 이대로 계약직 전전하는건지 마음고생이 심해요 인생선배님들은 살아오면서 어떠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