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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이랑 바람난 남편글 최종글이 될듯 하네요
게시물ID : gomin_1727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lZ
추천 : 25
조회수 : 111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10/09 23:19:26
지인분이 아시는 법조계  변호사님 도움을 받았어요
그냥저냥 전남편놈 그년이랑 만나러 갔을때 평소 안마시던 술 몇잔 마시고 자는데 전화 와서 받으니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같이 화내 주셧습니다.

전남편 놈이랑 그분이랑 통화를 했고
결론이 났습니다.

1. 남편에게 위자료 받는건 가능함
2. 바람난 알바년에게 돈 받는건 불가능 하다고 함
3. 이런경우 법정 싸움 가기 보다는 대부분 둘이 합의하에 끝난다고 함
4. 이 합의하에 금액은 보통 법정에서 때리는 금액보다 높다
5, 오히려 법정 싸움가면 상대방을 고생시킬수는 있으나 이쪽도 나름 고생이라고 함
6. 여기서 선택권은 합의에 비해 다소 적어진 금액을 받고 상대방과 진흙탕 싸움을 가느냐 아니면 그냥 합의금을 받고 끝내느냐 라고 합니다.

혹시몰라 덧붙이면 남편 입장에선 법정 싸움을 가면 오히려 드는 비용은 (변호사 선임 비용 때문에) 오히려 커지긴 하나
그럴경우엔 제가 받는 금액이 줄어든다고 하며 남편쪽 변호사비용 + 법정 판결금 자체도 보통 합의를 통한 위자료 보다 크긴하나
큰차이는 안난다고 합니다.

왜 진륽탕 싸움이 되냐면 이혼에 관해서 위자료 등은 워낙 예민한 범위라 평소 부부관계 및 서로의 믿음이나
현재 재산 축척까지 기여도 등 때문에 아주아주 복잡하고 따지기 힘들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내 배우자는 잘했지만 내연하는 사람(바람난 사람)과 성욕에 의해 바람이 난거다"라고 말한다면
위자료 부분에서 그나마 수월하지만 상대가 변호사를 고용
사소한 부분을 트집삼아 "부부관계가 원할하지 못했다" 라고 주장하면 진흙탕 싸움이 될거라고 했습니다.

또 상대 알바년에 대해 이야기를해 소문을 내는것은 자칫하면 명예훼손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실을 직히 했는데도 명예 훼손이냐는 질문에
비록 사실을 직히 했음 에도 상대방의 사회적 지위나 채면 등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고 
상대방 사회 생활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면 명예 훼손이 인정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론난게 일단은 둘이 협의를 했고 일정금액을 받기로 했습니다.
저는 지금 결혼해서 번 금액의 반을 생각했으나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한것 때문에 반은 못받는다고 했습니다.
반은 아니지만 나름 어느정도 금액을 받기로 하고
두사람이 와서 내일 무릎꿇고 사과하는걸로 끝냈습니다.

사실 더 해서 두사람을 괴롭히고 싶었지만 법조계 지인분 말씀으로는
오히려 뒤로 갈수록 제가 일을 안한게 걸림돌이 되어 제가 받을수 있는 돈은 줄어들고
민사로 손해비용까지 청구하면 어느정도 비슷해 지긴 하나 문제는 여러 시간등이 문제라고
차라리 합의하고 돈 받고 끝내는고 하는게 이득이라 합니다.

일단 금액은 결혼후 받은 금액의 반은 아니지만 저에겐 상당히 큰금액입니다.
변호사님 말씀으론 그정도 받으면 충분할거라고 아마 법정싸움까지 가면 더 못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해서
이 금액 받고 합의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결국 그년이랑 살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웃긴건 남편은 지금까지 부모님에게 뭐 잘못이나 속썩인 적이 없어서
이번에 부모님 반대했으나 계속 설득해서 결국 동거후 마음에 맞으면 결혼 으로 가닥을 잡는다고 합니다.
그놈이나 알바년이나 시부모님 들이나 다 똑같이 정신나갔다고 생각되네요.

정말 사이다로 끝내야 하는데 고구마로 끝내 너무 답답하지만
그나마 저에게 이득이 된건 아까 글을쓴 그시간 부터 계속 변호사님이 휴일에도 힘을 써주시고
남편과 통화해 지금 금액을 협의 했지만 변호사 수임료는 안받는다고 하셧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드린다고 하니
그런사람 상대하는데 돈받으면 자기도 기분 나쁘다며
나는 억울한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나쁜짓 한 사람을 벌하도록 하는 사람이지
발정난 개새ㄲ ㅣ를 벌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그놈은 잊으라고 한참을 위로해줘서
마음 차리는데 많이 도움이 됬습니다.

머자막으로 저는 부모님이 하시는 작은 사업체에 들어가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월급으로 받는 금액은 크지는 않지만 나름 생활하기엔 충분한 금액이고
그 사업을 물려받을 과정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꼐
시원하고 달달한 사이다가 아닌 다소 고구마로 보답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최선의 결과를 도출했다고 변호사님이 그러시네요.

많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충격에 자살 결심도 했으나 그러면 그년놈들만 잘되게 하는거라 열심히 살아 잘되기로 했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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