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친구 사귄적 한번도 없고 고백받아본적도 없고 저혼자 줄곧 짝사랑만하며 가슴아픈 사랑만해온 20대 중반 여인입니다 예전부터 남친있는 친구들보면서 엄청 부러워하고 막 나도 남자친구랑 데이트하고싶다 막 이랬는데
저 스스로 "그래,남자친구 있다고해서 세상다 가진것도 아니고 데이트 해봤자 친구들 만나서 노는것만큼 재미있겠어? 게다가 맨날 전화통화도 해야하는데 얼마나 귀찮고 짜증나겠어 나중에 결혼해서 애낳으면 애키우느라 얼마나 바쁜데 차라리 남자없는게 낫겠다 " 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죠
그래서 전 여자 고자가 되기위해 1년반 가까이 무진장 노력을했습니다 아침엔 이성에관한 생각을 할수없게 마음을 정화시키고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하기위해 요가와,명상을 했습니다. 친구들이 남친이랑 데이트있다고 저와 약속이 켄슬되면 전 까페를가서 책을읽으며 생각이 분산되지 못하게 했습니다 저녁엔 취미로 그림그리기,인형만들기,프랑스어공부 등등 했구요 음식도 기름진것은 피했습니다, 쑥음식을 많이먹었죠 그러더니 제 몸이 맑아진 느낌이 들었고 잘생긴 남자가 지나가도 관심이 저절로 끊어지더군요
제 친구가 같이 밥먹자고 저를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나갔는데..어느 남자분이 계시더라구요? 근데 딱 제 이상형인거에요 아마도 제 친구의 친구인것같은데 1년반동안 억제해왔던 감정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두근두근 거리더라구요? 내 평생 연애해본적이 없는데 이런 감정은 처음이에요 진짜 제가먼저 들이밀고 싶거든요? 그남자도 저를 싫어하는 눈치는 아닌것같은데...
제가 고백해볼까요? 지금 전화번호 주고받은사이거든요? 그냥 친해졌어요 친구하자고, 근데 그 남자도 저한테 관심간느걸까요? 연애안해봐서 이런상황 처음이고 적응이 안되요 드디어 남친이 생기는건가요? 드디어 낙이오는건가요?
오유님들 "안생겨요" 이런 절망적인 말 말구요 제발 희망적인 말좀 해주세요 .. 그 남자가 저를보면 웃는데 제가 좋아서겠죠? 그죠? 그렇다고 답해주세요 제가 너무 들이밀면 싫어할까요? 아 진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