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을 보면 엄마나 형제나 세월이 지나면서 성격이나 성향?이 다 조금씩 변하고 나아지기도 하고 그런데요 보면 아빠만 그대로예요 제가 지금 20대 중반이고 자취하거든요 집에 가면 아빤 쉬는 날엔 하루종일 누워서 티비 봐요 그게 제가 유치원 때부터 그랬던 거라서 진짜 놀라워요 전 티비를 거의 안 보거든요.. 그래서 좀 이해가 안 되기도 하구요 매일 뭘 한다고 예를 들면 청소하거나 어딜 나간다는 것도 매번 미루는 것도 그대로.. 제일 짜증나는 건 책도 거의 안 보면서 몇 십년 전에 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이사할 때마다 들고 다닌다는 거예요..;; 저희집이 외국으로도 가고 이곳저곳 이사를 많이 해야 했거든요 그 책들 읽지도 않으면서 옮겨다니는데 돈도 드는데 꼭 다 들고 다녀요 요즘 시대에.. 아빠가 그렇게 학구파도 아닌데 어릴 때부터 물 한 잔도 자기가 안 떠마시는 것도 똑같아요 전 그게 너무 싫거든요.. 왜 다 엄마가 해줘야 하나요?? 자긴 누워서 티비 보면서 엄마한테 물 한 잔 갔다달라 뭐 달라 이런 게 너무 싫어요.. 진짜 아빠 사고방식은 20년이 지나도 그대로네요.. 뭐 말하면 어디서 말대꾸냐고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화내고 다른집도 이런가요?;; 참 답답해서 써봤어요 집에 갈 때마다 놀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