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는 1000일정도.
같이 산지는 1년정도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집에 아버님 관련해서 일이 있다고 본가인 대구로 다녀온다고 해서
몸 조심히 다녀오라고 하고 말았지요.
3일정도 걸린다길래 그런갑다 하고 이틀쯤 지났을때
어째 평소보다 톡도 덜 하고 잔소리도 없길래 뭔가 해서 PC카톡을 봤습니다.
다른 남자놈이랑 만나는데 그놈네 집으로 만나러 간다네요 ㅋㅋㅋㅋ
비가오니까 첫날은 방에서 데이트라고 ㅋㅋㅋㅋㅋㅋ
M모 게임 하면서 상대 남자놈은 모 웹툰 작가고
여자친구가 그림에 관심이 있어서 강좌받는다고 오해하지 말라고 했을때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이럴려고 밑밥깔았나 생각하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다행히 지금 전세집이 제 명의로만 되 있어서 그냥 짐 빼놓고 내 쫓으면 끝날거 같습니다.
...솔직히 그냥 지쳐서 내쫓고 싶단 생각밖엔 안드네요.
상대 남자놈이 연재하는 웹툰이랑 연재처, 블로그도 다 파악은 끝났습니다만..
이거 알아서 뭐하나 싶네요...
이런식의 통수를 한번 예전에 맞았었는데.
용서해주고 3년동안 만났더니 똑같은 통수를 재현해줄줄이야..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던 오유의 격언을 오늘 절절히 체감하네요.
얘는 아닐거야 다를거야 나만 딴눈 안팔면 될거야 이렇게 믿었던 제 스스로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야 남의 집 낯선천장 보고있더니 좋드나.
그냥 거기서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