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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다고요..
게시물ID : gomin_17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망..
추천 : 0
조회수 : 1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1/16 01:11:06
음.. 편하게 지내는 남자친구가 하나 있어요.
-_- 단지 그냥 친구로서-
그냥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
당연히 이성간의 얘기가 나오기 마련 -_-;;

머 그러면서 학교안에 소문들, 이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어떤 여자아이가,
여기저기 헤프게(?) 하고 다닌다고 해야할까,
술마시고 이남자 저 남자하고 키스도 하고, 자기도 하고 한다는 그런.

남자입장에서, 이야기하는걸 들어서 그런건지-
묘한 거부감이랄까..
물론 그렇게 헤프게하고 다닌 여자애도 문제지만,
나 걔랑 잤는데? 어, 나도? -_- 이러면서 소문만들고.. 한번 대주면.. 이런식의 대화
(얘기를 해준 친구는 아니지만, 근데 얘는 정말 내가 편한가봐요. -_-;;ㅋ나도여자라구,임마.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나름 순수하다고 생각했던 남자도-
술마시고 오는 유혹(?) 아닌 유혹에 다 넘어갔더라고요. -_-;;;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이러는게 아니라, 그냥 실망한 기분.
그냥 그렇다고요. 남자들은 그런건가- 라는 생각.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왜 자꾸만, 세상이 낯설게만 느껴지는건지. 남자들이 다 가면을 쓰고있는 두얼굴의 사람들이라고 
생각되니. 더 무서워지고, 사랑하는게 두려워지는.

하지만 나 자신은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기대어줄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

그리고, 내가 들은 저런부류의 남자.
그 중의 하나가 당신이였다는 사실. 아무 감정없이 술김을 이용하여, 나의 진심을 이용한.
나의 마음속에 응어리 하나 만들어놓고, 나같은건 까마득히 잊고 지내는.
고작 키스 몇번가지고 이렇게 구차하게 기억하는 나 . 머 그냥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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