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편하게 지내는 남자친구가 하나 있어요. -_- 단지 그냥 친구로서- 그냥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 당연히 이성간의 얘기가 나오기 마련 -_-;;
머 그러면서 학교안에 소문들, 이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어떤 여자아이가, 여기저기 헤프게(?) 하고 다닌다고 해야할까, 술마시고 이남자 저 남자하고 키스도 하고, 자기도 하고 한다는 그런.
남자입장에서, 이야기하는걸 들어서 그런건지- 묘한 거부감이랄까.. 물론 그렇게 헤프게하고 다닌 여자애도 문제지만, 나 걔랑 잤는데? 어, 나도? -_- 이러면서 소문만들고.. 한번 대주면.. 이런식의 대화 (얘기를 해준 친구는 아니지만, 근데 얘는 정말 내가 편한가봐요. -_-;;ㅋ나도여자라구,임마.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나름 순수하다고 생각했던 남자도- 술마시고 오는 유혹(?) 아닌 유혹에 다 넘어갔더라고요. -_-;;;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이러는게 아니라, 그냥 실망한 기분. 그냥 그렇다고요. 남자들은 그런건가- 라는 생각.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왜 자꾸만, 세상이 낯설게만 느껴지는건지. 남자들이 다 가면을 쓰고있는 두얼굴의 사람들이라고 생각되니. 더 무서워지고, 사랑하는게 두려워지는.
하지만 나 자신은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기대어줄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
그리고, 내가 들은 저런부류의 남자. 그 중의 하나가 당신이였다는 사실. 아무 감정없이 술김을 이용하여, 나의 진심을 이용한. 나의 마음속에 응어리 하나 만들어놓고, 나같은건 까마득히 잊고 지내는. 고작 키스 몇번가지고 이렇게 구차하게 기억하는 나 . 머 그냥 그렇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