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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쩍벌남 응징 (약사이다)
게시물ID : soda_1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출동
추천 : 20
조회수 : 4150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5/10/13 08:11:54
오늘 아침 있었던 일입니다.

어이가 없었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외부 업체 프로젝트 계약건으로 구로에서 2호선을 타고 시청쪽으로 가는데 지하철을 탔더니 기분좋게 빈자리가 하나 있었음.

나란 인간 졸리기 때문에 앉으려고 갔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좁음. 좌석 맨 끝에서 2번째 자리였는데 입구쪽편 자리에 앉은 아저씨 180도 쩍벌 시전중이었음..

나란놈 평소에 시비 붙는걸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서서 갈까 하다가 너무도 피곤한 관계로 앉기로 결심함
일부러 벌린다리에 살짝 부딪히면서 앉으려는 시늉을 하자 눈을 떠서 쳐다보더니 다시 눈을 감는거임

여기서 1차 빡침 나란인간 양푼냄비처럼 순식간에 데워지는 인간... 내가 다리로 확 밀면서 자리에 앉음.

그랬더니 일어나서 날 쳐다보는거임.

여기서 하나만 더 말하자면 나란놈 키 190에 몸무게 110의 배뚠뚠이임.지하철에서 정자세로 앉으면 주위 사람들 머리가 내 어깨높이나 그보다 조금 위에까지 올정도의 앉은키를 자랑함.

나를 쳐다보길래 나도 쳐다보고는 쌩깜.

그랬더니 젊은놈이 어른을 밀치고 앉았으면 사과를 해야하는거 아니냐면서 나한테 뭐라함. 덩치보고 쫄았는지 큰소리로는 안하고 궁시렁궁시렁 거림.

나란놈 평소에 시비에 말리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한번 시비 털리면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라는 더러운 성격의 소유자임.

자기가 먼저 잘못한 것도 모르고 짜증내는 그 뇐네에게 확 빡침. 

뭐라고 한마디하기보다 나는 뇐네쪽 다리 쩍벌 시전.

맨첨에 내가 쩍벌하면서 밀기 시작하니까 자기도 안밀릴려고 막 밈. 하지만 덩치가 다르니 힘도 다름. 결국 뇐네 얼굴 시뻘개져서 다소곳모드됨.

그래서 쩍벌 시전을 취소하면서 옆에 뇐네 들으라고 '이렇게 하면 다들 편하게 가는데 ㄷ혼자 편하게 가자고 쩍벌하고 있네' 하면서 들으라고 궁시렁 거림.

뇐네 부들부들 거리지만 덩치보고 뭐라 한마디는 못하고 다음역에서 내림.






이걸 어떻게 끝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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