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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2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애정
추천 : 0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6/27 09:25:12
어릴때부터 엄마손잡고걸어가면 아빠닮았겠다는 말만 들어온 스물둘여자사람입니다.
딱히 으못생겼어 이런 수준은 아니지만 제겐 동생하나가 있습니다. 밖에 나가기만 하면 번호를 따이는..?
동생도 원래 그런건 아니었는데 치아교정을 하고나니 턱선이 몰라보게 달라지면서 그렇게 변했죠. 그게정말 큰거더군요..
전 어릴때부터 공부를 잘해야지 하는마음으로 대단한건 아니지만 괜찮은 학교도 들어왔습니다.
제친구들은 쌍꺼풀에 하다못해 피부관리라도 받는데 전 한번도 얘기꺼낸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요즘 사회에 나갈 생각도 하고 부쩍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쉽게 말하면 더이상 예쁘지않은채로 가만히 있기가 싫었던거죠...
학창시절 누구보다열심히 해서 전교1등도 많이 받아오면서 누구못지않게 부모님 기쁘게 해드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이해를 못합니다. 엄마가 예쁘거든요... 그냥 엄마가고우세요 정도가 아니라 그나이인지 못알아볼정도로 그래오.
당연히 엄마는 못생겨서느끼는 설움이 뭔지 몰라요. 공부를 아무리잘했어도 예쁜동생보면서 느껴지는 부러움과 박탈감같은건 아예이해를 못하신다고 해야될까요. 제가 눈만이라도 하고싶다고 조심스레 말꺼내면 예뻐봤자 다필요없다 엄마좀봐 예뻐서 잘살고있는지 이러십니다....
저 학창시절 그 흔한 메이커운동화한번 신은적없고 핸드폰 엠피쓰리 이런것도 없이 지냈어요. 지금 학생인동생과는 정말 달랐죠...
가만히 있는데 아침마당에 표정을 바꾸면 인생이달라진다 이런거 듣고 오셔서 곧바로 저한테 니봐라 수술다필요없다 니가 저런걸봐야지 여보도 저할매좀보여줘봐 하시면서 또 예쁜거 필요없다레파토리 말씀하십니다... 대답안하고있으려니까 소리를 빽 지르시네요...
엄마 돈없다? 할라면 니가돈벌어서 해라~
제 얼굴이 수술때문에 조금이라도잘못될까봐 걱정해주는거겠지....하던 일말의 기대마저 날아가버리게 만드는 말이었습니다..
컴플렉스를 절대 이해해주지않는 엄마.. 너무 마음이 괴롭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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