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겁쟁이에 소심한 사람이 두려운 마음에 상담글 써봅니다.. 모바일이라 읽기 불편하시고 중구난방인 내용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다름이아니라 대학교 2학년인 동생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오랫동안 집에 혼자머물게되었는데요.. 그래서 강아지 한마리를 데려와서 동생과 어렸을때부터 같이 6개월동안 크게되었어요
저는 취업준비로인해 가족들과 따로 나와서 친척집에서 살고있구요.. 근데 저는 가끔 집에 내려가서 강아지를 볼때마다 이유없는 두려움에 덜덜떨게되요 ..왜냐면 처음 강아지를 봤을때 저와 강아지 단 둘이서만 남았던적이있어요.
부모님은 해외여행을 가시고 동생은 서울로 친구와 약속이잇어서 놀러갔거든요..그랬는데 제가 나름대로 놀아주고 옆에있다가 잠깐 컴퓨터를 하러 간 사이에 그 작던 강아지가 초콜렛을 먹엇던겁니다 강아지가 너무작아서 소파에 올라가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동생이 초콜릿을 소파에 놔뒀는데 그걸 강아지가 어느새 컷는지 올라가서 먹은거예요... 지금생각해도 눈물만 나네요....울면서 동물병원에 안고 뛰어가서 초콜릿을 토하는걸 보고 그 작은 강아지가 주사맞는것도보고....
기운도 빠지고 강아지한테 너무미안하고 나같이 강아지에게 모든 관심을 쏟아줄수 없는사람이 혼자 강아지를봐야 한다는 생각에 그저 무섭고 두려워서 눈물만 펑펑흘리고 강아지가 어떻게 될까봐 그저 걱정하고 또 걱정하면서 밥도 굶고 강아지옆에서 덜덜떨며 잤습니다.
그 이후로 강아지랑 둘만남게되면 손발이 떨리고 스트레스를 심하게받고있어요......... 오늘은 동생이 다른 센터에 교육을받으러가서 4박5일동안 교육을받게되었고 부모님은 아침 8시에 나가서 저녁 7시에 오셔가지고 그나마 11시에 서울가는 제가 11시까지 강아지와잇어야 했는데 그 전날부터 손을 덜덜떨고 긴장이 너무 심해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어요. 강아지가 내가 나가면 저녁까지 혼자있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때문에 너무 미안하고 부담되고 두려워서요.......
하지만 그게 강아지 때문인것이 절대 아닌걸 압니다. 정말로요...
그냥 강아지를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보고 같이 좀더 친해지고 좀더 가까이 돌봐주고싶은 마음뿐입니다...하지만 마음부터 겁을 먹으니 너무 어렵고 강아지에게 그냥 미안합니다...앞으로도 같이 살아야 할날이 10년 아니 그 이상도 더될텐데... 혹시 마음가짐에 도움이될까해서 강형욱 동물행동 교정사 분의 동영상도 찾아서 보고있는데 그냥 볼때마다 강아지한테 미안해서 눈물만 줄줄나네요........
제 이 마음이 강아지도 알게되면 강아지도 무섭고 그럴텐데 어서 이런 마음을 털어내고싶습니다..제발 조언부탁드릴게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