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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진지했던 고민
게시물ID : gomin_1691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외로워잉
추천 : 0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6/19 02:57:05
저는 22살 남자사람입니다.

저는 육군에서 2년동안 썩다가 나왔습니다.

저는 대학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현재 무직입니다.

이런 전재를 가지고 진지하게 글한번 쓰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적에 그렇게 친화력이 있는편이 아니어서 고등학교시절 왕따를 당했습니다. 당연히 고등학교시절 추억도 친구도 없고 그 흔한 은사한분도 계시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실패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런 인생을 바꾸고 싶어서 자퇴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바뀌지않고 저를 더 나락으로 떨어뜨리더군요.

동갑내기 친구들(친구들은 모두 중3때 친구들입니다) 은 하나둘씩 여자친구가 생기고 대학생활의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도 생기고 중3때 친구인 저에게는 더이상 내줄시간도 없어지게 됩니다.

저 나름대로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아르바이트 하면서 돈도벌고 일자리에서 좋은 형,누나들도 만나면서 다른애들보다 더 빨리 사회경험을 하게 됬죠. 그러던중 우연찮게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검정고시학원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도 만나게 됩니다.

검정고시 합격한 후 수능반이라는걸 들어갔는데 마음이 잘 맞는애들끼리 뭉쳐서는 공부도 안하고 맨날 싸돌아 다니면서 8월달에 합격해 11월전까지 무지막지하게 놀기만 반복했던것 같습니다. 폐는 담배펴서 썩고 밤새서 위도 쓰리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 결국 그런 파란만장한 3개월은 휙 지나가 버리고 당연히 대학교는 문턱도 못밟아 봤습니다.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어느순간 부터 저와는 맞지않는다(난 친구한명도 없는 쓰레기다) 라는 자기비하를 시작하기에 이릅니다. 

물론, 고백은 했습니다.
다만 차였을뿐이지요.

그 여자 성격이 그런것인지 아니면 싫다는 말을 바꿔서 표현했던 "장난으로 알았다" 란 말 그대로가 사실이었는지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오게 되었고 군대다녀온 뒤로는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습니다.(여러 사정이 있습니다) 어쨌든 고민은 이게 아니고 ...

이렇게 실망스러운 인생에 전환기를 맞고자 저는 군대를 자원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군생활도 그렇게 멋지게 해낸것도 아니고 소위 고문관이라는 표현정도까진 아니더라도 거의 그정도의 군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멋지게 전역을 했는데...

아는 친구도 , 알던친구도 , 아는 여자도 한명도 없이 또 세상에 저혼자 남게되었습니다.
물론, 새로 일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맥들이 생겨났지만

다단계를 권하는 인맥 ... 이 있어서 불편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집안도 많이 기울었습니다. 지금 할머니댁에서 얹혀 사는 신세이고 아버지는 월 130정도 받는 경비직을 이번주부터 다니기 시작하시고 어머니는 제택근무와 보험설계사를 겸업하시며 정말 월 버는 액수는 300만원도 채 되지 않습니다. 식구가 저포함 5명인데 전기세,수도세는 고사하고 300으로 입에 풀칠하는게 신기하기까지 할 지경입니다...

어쨌든 이런환경에서 대학은 꿈도 못꾸고 저도 가기싫다는 생각이 앞서서 대학진학고민은 아니지만 저 나름대로 꿈은 방송국pd였는데 이건 실행이 불가능해서 새로운 길을 알아보고 있지만 그것또한 쉽지만은 않네요.

어쨌든 사설이 길었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일단 아는사람들이 없어서 외롭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 여자친구 사귀고 싶다는 말도 하고 싶었고 돈도 많이 벌어야하고 정말 돈 많이 벌어서 지금있는 부모님빛도 다 갚고싶고 여러가지 떵떵거리면서 살고 남들처럼 외롭지 않게 살고 싶다는 한도아닌 한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이렇게 글을 쓰게 됬습니다...

그냥 혼자 세상에 붕 뜬기분이 너무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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