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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언하지 말라...
게시물ID : religion_17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카오드림
추천 : 0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10 14:37:34
거짓말의 발명(invention of lying)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 이라는 개념조차 상상하지 못하는 세상이죠.
단적인 예로 컴퓨터 기록보다 사람말을 믿고(오! 컴퓨터가 고장났나보죠.)
소설자체도 허구적인 이야기라 존재하지 않습니다.
영화는 역사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는 식이지요.
여러 광고들도 굉장히 솔직합니다.

"펩시! 코카콜라가 없을때!"

이런식이죠.

이게 꼭 좋은건 아닙니다.

주인공이 소개팅을 나가는데 상대방 여자가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지요.

"뚱뚱하고, 키도 작고, 못생기고, 돈을 많이 벌지도 않아서 당신과 결혼하는것은 앞으로 태어날 내 자식에게 미안한 일이다."

헐....(절대 감정이입되서 놀라는거 아닙니다.)

저딴식으로 직설적이라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짤리고 아무것도 못하던 주인공이 '거짓말'이라는 개념을 처음 생각해 내고 그다음부터 인생이 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장 압권인 부분은...

주인공이 죽어가는 어머니의 귀에 속삭이는 말을 주변사람들이 들으면서 문제가 생기지요.

"어머니, 어머니는 죽음으로써 끝나는게 아니라 더 좋은곳에 가셔서 행복하게 사실거에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세상을 떠날수 있게 속삭이는 이런말을 주변사람들이 듣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사후세계에 대한 대답"을 가진 사람이 되지요.

결국 피자헛박스에 하느님이 전해준 말이랍시고 몇글자 끄적인 뒤에 사람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좋은일 나쁜일 모두 하느님이 하는거라고.

이때 이 유명한 짤이 나오지요.

imgres.jpg

하느님이 세상의 모든 나쁜일 역시 일으킨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지요.(그자식이 우리를 다 죽이기 전에 먼저 그자식을 조져야 겠어!) 결과적으로는 그분이 없으면 좋은 일도 없다. 그러니 좋은일 하고 살면 좋은 결과가 올거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오오 고대 전래동화 형태 그대로!!)

뭐 여튼. 이런 저런일이 일어나고 주인공은 여주랑 결혼해서 자신처럼 거짓말을 할줄 아는 아이를 낳게 됩니다.


그냥 이 영화를 보고 느낀점은 재미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잠깐 생각해 보게 된게, 거짓말은 그 자체로 나쁜게 아니라는거. 모두들 진실만을 말하는 세상에 사는 주인공은 나름대로 상처도 많이 받고 못볼꼴도 많이 당합니다. 결국, 모든것이 진실이라고 해서 좋은건 아니죠.

즉 그 거짓말을 한 사람의 의도가 중요한거지 그 자체가 나쁜건 아니라는 겁니다. 

음. 글의 제목인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는 사실 십계명에 나오는 말이지요. 아마 신이 있다면... 있다면 말이지요. 무조건적으로 거짓말을 막지는 않았을 겁니다. 성경에서 신이 거짓말 하고 다니는게 한두개가아닌.....(아브라함아 니 자식을 바쳐라, 야 너 그거먹음 죽음? 등등) 뭐 여튼.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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