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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유저 각성시킨 썰
게시물ID : nintendo_17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무킴
추천 : 12
조회수 : 92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5/15 04: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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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저녁 먹으며 닌겔 둘러보다 기억나는게 있어서요.  
참고로 제가 필력이 약하니 재미는 기대마세요. 

포켓몬을 하시면서 인터넷 연결을 해두시게 되면
아마 온갖 초딩포켓몬과 전설들로 무징한체 배틀을 거는 사람들을 자주 보셨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전 평소 그런 부류를 털기 위해  휘석럭키 해피너스 포힐글라이온 등 소위 tod조합인가? 하는 상대방의 멘탈 털이용 포켓몬으로 베틀멘버를 만들어 두고 있었죠. 

그날도 변함없이 실전몬 알까기를 하면서 멋모르고 배틀을 거는 초딩들이 애꿎은 닌텐도를 집어던지게 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유독 눈에 자주 보이는 아바타가 있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닉네임을 확인해보니 유독 한분이 계속 저한테 배틀을 걸어오더군요. 

제가 한사람이한것을 확신할 수 있던게. 그 분이 초전설대전에서도 악명 높은 아르세우스. 뮤츠. 제르네아스 같은 초전설사기몬들로 배틀을 걸어왔는데. 다행이도 운영을 잘 못하시기에. 제 악마들로 어찌저찌 잡아냈었고 전설 잡는 영상이기에 배틀 레코드에 계속 기록해 뒀었거든요. 

재밌는건 이분이 포기를 모르고 계속 온갖 초딩몬 파티로 저에게 도전을 해왔고 저는 마침 크게 할것도 없었기에 일일히 상대해주며 제 운영연습을 하고 있었죠. 

그분은 매번 반나절 정도의 기간을 두며 사일정도 꾸준히 배틀을 걸어왔고 매번 아슬아슬하게 제가 이겨왔었죠. 

그 뒤 한동안 배틀을 안걸더니 삼일 정도 지난 어느날 그분이 다시 배틀을 걸어와서 가볍게 생각하며 받아 들였는데. 
왠걸 오직 초딩몬만으로 꽉꽉 채워왔던 파티멤버가 너트령 솜솜코 글라이온 등등 꽤나 실전에서 쓸법한 파티로 바뀌어 있더군요. 
룰도 삼대삼 레이팅 대결괴 같은 룰로 바뀌어 도전해 왔구요.  

 처음 두번을 운 좋게 제가 이겼는데도 그분은 같은 파티로 계속 배틀을 걸었고 결국은 제가 압도적인 차이로 졌어요. 

그 뒤로도 그분은 이삼일 주기로 매번 다른 컨셉의 파티 멤버로 배틀을 걸어왔고 제 어중간한 실력으로는 상대가 안됄만큼 좋아지더군요. 

그분을 상대하면서 저도 이런저런 파티멤버를 나름 연구하고 또 실험하면서 같이 실력이 늘었었네요.  

 요즘 포켓몬 썬문에 대한 정보가 슬슬 풀리기 시작하면서 저도 이번 신작을 시작으로 라이트유저를 접고 제대로 플레이하고 싶기에  나름 전략이나 컨셉 등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득 그분 생각이 나서 이렇게 적어보네요. 

아마 따로 친구 추가를 해둔 것도 아니고 제가 여행 다닌다고 한달이 넘게 닌텐도를 안해서 그분과 다시 연락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썬문버전에서도 그분처럼 서로 자신의 파티를 연습하고 또 대세와 다른 파티를 상대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ㅎㅎ
출처 이 글을 올 겨울 나몰빼미를 붙잡고 울며 지켜볼 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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