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전 여우가 아닌데..꼬시려한다 흘리고다닌다 여우다 이런말 지겨워요
게시물ID : gomin_1729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향기남은화분
추천 : 3
조회수 : 1708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7/10/24 08:57:28
옵션
  • 본인삭제금지
안녕하세요.
제가 원래 성격자체가 나긋나긋하고 얘기도 잘 들어주고 리액션 좋고 그래요.
이건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똑같은 타고난 제 성격이구요.
지금 하는 일이 여자보다 남자가 월등히 많아서 요 근래 너무 힘이 들고 고민이 됩니다. (남녀 10:4 정도 비율이에요)
저랑 친해지거나 새로 와서 일을 좀 가르쳐드리다보면 남자분들이 다들 저를 좋다고 해요
10명이 저런 상황이었다 치면 8명은 다 그러는거같아요. (여자친구 있는 몇분 제외)
제가 유별나게 예쁘고 몸매가 좋거나 그런게 아니구요. 그냥 이쁘장하고 여성스럽고 몸매도 뭐 좋은편도아니고 그냥 그래요.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살갑게 대하는 모습때문인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요.
예를 들어 일이 끝나고 그중에 누가 '영화 요즘 뭐가 재밌다더라 그거 보자'고 하시거나 '오늘은 우리 데이트하는거야~?' 장난스레 이러시면 한번은 거절해도 계속 거절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놓고 너 좋아 이러는게 아닌데 먼저 나서서 철벽치는거는 못하겠어요.
카톡도 몇개 상황봐서 답장안해도될때 씹어도 굳이 계속 와요.
쉬는날이면 밥은 먹었냐, 드라마 뭐 보고있나 이런거요.. 티비가없어서 나중에 볼거에요 그러면 내가 너 티비사줘야겠다 이런식으로... 제가 티비없단소리하는거는 그 드라마물어봤을때 더 대화를 이어가지않을마음으로 보낸건데...진짜 티비가 없기도 하지만..
원래 전 하루종일 폰붙들고 카톡이나 전화하고 이런거 안 좋아해서 그냥 쉬는날에도 조용히 필라테스 나가고 제 할일하고 집안일하고 그러고 싶거든요.
이런 연락 와있을때마다 마음이 괜시리 답답해요. 막 애인인것처럼 저 챙기려고하고 그런 연락들이요.
제가 괜히 삐뚤어진건가요 아니면 (자기대처못하는) 바보같은건가요?
아 여기서 도끼병아니야 이러실수있는데, 호감이 있어서 그러는 뉘앙스인건 제가 판단 잘하는데 느끼는 그런게 맞아요. 이 선에서 조금 더 잘해주거나 가까워지면 분명히 좋다고할것같다 이럴때부터 제 입장에서 그 사람한텐 모든게 많이 불편해지죠
핸드폰으로 연락같은건 이렇게 나름 씹기도하고 호감없다는걸 최대한 보이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뭔 얘기하면 웃으면서 대화하고 이런게 편하지, 이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거같으니까 적당히만 웃어주고 얘기도 적당히만 들어주고 빠져야겠다 이런건 정말 잘 안되네요.
뭐 이런식이에요.
그러다보니 같이 일하는 여자분들은 저를 싫어해요. 술마시면서 뒤에서 저 까내렸단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쟤 완전 여우라고, 여기 남자들 다 후리고다닐생각인가보다 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심지어 저를 좋아했던 남자분이 제가 안 받아주니까 자기가 피해자코스프레하면서 여자분들 선동했더라구요.
남자분들도 서로 친한데 나를 한때 좋아했던 A라는분이 새로 나를 좋다고하는 B라는분 얘기를 듣고 이러면 자연스레 그 사이에선 제가 여우가 되죠.
제가 남자친구 없고 타지생활하면서 혼자 생활하는걸 다들 알아서 저를 약간 만만히 보는걸까요
꼬시려는 마음 없거든요 정말. 마음에 있으면 제가 더 다가섰을거에요 제 딴에는 마음에 있는분한테 하는 행동이랑 이분들한테 하는거랑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여우다 이런얘기 고등학교때도(남녀공학) 뒤에서 많이 들었어요.
원래 여자애들보다 남자애들하고 잘 어울리는 편이었거든요. 근데 소위 논다고하는 여자애들이 그런 모습보고 뒤에서 저 여우니 뭐니 많이 그랬던걸로 알아요. 실제로 지금도 남은 친한 여자친구는 한명뿐이고 나머지는 다 남자친구들이에요. 저는 남자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게 좀 편해요. 학창시절에 하도 여자애들 뒷담화나 이런거에 치를 떨어 그럴수도 있구요.. 그래서인지 그냥 뒤끝없이 너랑나 둘 사이만 가지고 친구 인연이어갈수있는 그런 친구들 남자만 남은거 같아요.
 
원인없는 결과 없다는 말을 전 믿어요 제가 문제가 있겠죠.
제 생활하는 패턴이나 제 자신에 있어서 그리고 제 일에 있어서는 누구한테도 뒤지고싶지않고 관대하지 않고 냉정한데요. 다른 사람들과 관계에 있어서는 한없이 관대해요 그게 원인인것 같아요.. 전공했던 과도 서비스쪽이고, 하는일도 서비스이고 그래서 그냥 사람 대할때 친절하고,사근사근하게,미소잃지않고 대하는게 몸에 베여있어요. 그래서 남자여자 이런거 다 떠나서 그냥 그게 제 모습이고 솔직히 그게 편해요. 근데 오해를 해요. 그러고 뒤돌아서서는 험담을해요. 이게 제 고민 짧게 요약한거예요.
보통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하시고 대처하시는지 알고싶어요.. 짧은 조언이라도 감사히 들을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