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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번개 후기를 올릴게요
게시물ID : jungmo_4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켈트
추천 : 1
조회수 : 67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6/19 12:25:59
나는 번개라길래 부담도 없이 갔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아홉명? 이나 모여가지고
아 이건 번개가 아니라 정모급이구나, 큰일났다 싶어서
결국 새벽 세시 반까지 마셨어요

아, 저는 그 때 있던 가장 키 큰 사람이고

1차는 맥주집 가서 마셨는데 분위기 적응이 안 되서 술만 열심히 홀짝이는 척 하다가
2차 소주를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어요 우리 게임하면서 과하게 마셨죠?ㅋㅋ
3차는 사람들이 슬슬 빠져가지고 네 명만 남은 가운데 막걸리를 가볍게 먹다가
4차에서 자유롭게 또 술
그리고 술 깰 겸 마지막으로 오락실

이 모든게 끝나니까 세벽 세시 반. 우리 일곱시에 모였죠?

아 생각해보니까 사람들 모여서 노래방 안 간건 참 오래간만이네요. 그냥 술만 징하게 먹었지라우.

오락실 펀치기계에서 신기록 두 개 달성하고 하나는 고장낸 건 자랑 히히
근데 일어나니까 손 아파 죽겠는 건 안자랑

다음은 기억나는 사람들.

서른살 모솔 형님 언젠가 참나무 베고 고기 잡아 구워먹도록 해요 형님 막걸리도 형님집에서 공수해서ㅋㅋ
일 세 탕 뛰어 살이 쪽쪽 빠지는 서른살 형님 동안은 참 좋은거에요 저는 일찍부터 늙었습니다.
소두 스물여섯 형님 왜 이리 제가 형님이 낯이 익은지 모르겠어요 학교 선배 닮았는데 그래서 일부러 친한 척 좀 더 했습니다 저를 두려워하지마세요 저 착한 사람입니다
유일한 홍일점 스물 여섯 누님 아 이게 스물여섯의 연륜이란다, 인정ㅋ
스물넷 나보고 잘 생겼다고 해준 착한 녀석 그래 내가 최초로 그런 소리 들어봤단다 뭐 먹고 싶은거 있니?
주최자는 학교 후배라서 그냥 깝놀
스물 둘 양성애자 야이 변태X끼-_-
스물 둘 두 번째로 키큰 아이야 다이어트 성공하렴 꼭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놀아서 괜춘하네요 


그날 정모 참석한 사람들 소환할게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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