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렇게 큰 도로에서 신호위반에 차선까지 막 끼어들면서 곡예운전을 하다가 큰 사고가 날 번 했잖냐 그 버스기사 아저씨 승객들한테 인사도 하고 버스에서 내리는 몸불편한 할머니 부축까지 해주실 정도로 근래에 보기 드믄 친절한 분이셨다. 근데 네가 죽을려고 주위도 안살피고 버스앞으로 달려드는 바람에 버스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승객 아주머니 한분이 허리를 삐긋하셨잖아 애꿎은 기사아저씨만 고개 푹 숙이시면서 치료비 문제때문에 연신 죄송합니다 하시며 명함건네주시더라 참 그모습이 안쓰러워 어떻게든 도움이 되어볼까 싶어 문제가 될 때 도와드리겠다며 내 이름과 폰번호 건네드렸다. 도망갈 땐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라는 말이 있는데 친절하게 넌 헬멧도 안쓴채 연거푸 이쪽을 돌아보며 가더라 덕분에 네 오토바이와 인상착의 기억해서 그자리에서 다 메모해뒀다 그저 아주머니께 큰일이 안생기기만 기도해라 너같은 애 때문에 착한 사람이 손해보면 안되지 않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