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복날이면 1년에 3~4번(??) 애완견동호회 사람들이 퍼포먼스를 한다. 기억상으론 몇해전부터 꾸준히 해오는 연례 행사라 하겠다. 자신이 기르는 애완견과 함께 집회에 나와 갖가지 피켓과 확성기를 통해 그들의 뜻을 피력하고자 복날에도 땀흘리는 노력을 아끼지 아니한다. 보는 이들의 시선에선 이러한 퍼포먼스에 대해 왈가왈부 말도 많다.. 난 애완견동호회 사람들 대부분의 행동을 이해한다. 그들의 개(동물)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대단하며, 개를위한 아낌없는 노력, 심지어 개들을 부르는 호칭에서도 그들의 개에 대한 진실한 마음이 묻어난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진실로 이해되지 않는 한가지는.. 그들 자신도 모르게(의도되었든 아니되었든..) 저지르는 종차별이다. 여기 오는 오유인중에서 저런 애호가 사람들 치고 똥개(우리말로..) 키우는 사람을 보았는가?? 설사 있다손 백번 양보해도 내 주위또는 매체에선 이러한 경우를 본적이 없다. TV며 인터넷이며(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하나같이 외산혈종, 국산혈종 족보따져가며 차별을 그어가며 개를 사랑한다는 당신들을 볼때마다, 종에 대한 완전한 사랑이 아닌 자신을 이기적인 사랑만 생각하게 된다 言行一致。 내가 그대들에게 한가지 충고하고 싶은것은 다음해엔 필히 집에서 직접 기르는 똥개(이쁘장하고 혈통있는 개가 아닌)와 함께 퍼포먼스를 해주기 바란다. 말인즉, 종에 대한 완전한 사랑이 생겼을때 그때 거리로 나와주기 바란다. 그렇지 못한다면 당신들의 매년 복날 그러한 외침은 그저 공허하며.. 보는이로 하여금 웃음만 짓게 만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