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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는 창가자리가 좋았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730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
추천 : 4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3/28 00:13:17
오래된 건물이라 창턱?이 넓은 돌로 되어 있었어요.
여름에 팔을 올려 놓으면 시원하고 좋았고
팔에 머리를 얹고 창밖을 내다보는 게 참 좋았죠.
큰 버드나무 잎이 바람에 쓸리는 소리와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을 보고 있다가
수업 안 듣고 딴짓한다고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고...
어디로도 좋으니까 떠나고 싶었죠.
아무것도 모르면서 세상이 우스워 보였고 
모든 게 무료했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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