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걸리 / 천상병
남들은 막걸리를 술이라지만
내게는 밥이나 마찬가지다
막걸리를 마시면
배가 불러지니 말이다.
막걸리는 술이 아니다
옥수수로 만드는 막걸리는
영양분이 많다.
그러니 어찌 술이랴
나는 막걸리를 조금씩만
마시니 취한다는 걸 모른다.
그저 배만 든든하고
기분만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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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 천상병
나는 막걸리를 퍽이나 좋아한다.
막걸리는 배가 불러지고
목마름을 다신다.
선조 대대로
우리 민족은 이 막걸리를 마셨다.
오늘의 발전도 막걸리 때문이다.
오늘도 막걸리
내일도 막걸리
어찌 잊으랴 이 막걸리를
출처 :
http://www.suldoc.com/33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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