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5일만에 전국관객 300만명을 끌어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SF 영화 '디워'(제작 영구아트)가 신선한 작명 센스로 눈길을 끈다. 흥미로운 것은 괴수 영화 '디워'의 중심 캐릭터인 '이무기'의 이름인 '부라퀴'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다. 악한 이무기인 부라퀴는 용이 되기 위해 여의주를 취하려 살육을 일삼는 괴물이다. 어감상 외래어의 느낌을 주는 부라퀴는 알고보니 순우리말. 국어 사전에는 명사로 '몹시 야물고 암팡스러운 사람'이나 '자신에게 이로운 일이면 기를 쓰고 덤벼드는 사람'을 가르킨다고 풀이해 놓았다. 토종 캐릭터인 이무기를 주인공으로 SF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심형래 감독의 작명 센스가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토종 캐릭터와 아리랑을 엔딩곡으로 쓰는 등 한국적인 것을 담고자 했던 심 감독의 고집도 엿보인다. 영화 관계자는 "순 우리말의 어원을 가진 이름이지만 세계 영화시장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발음으로 작명하기 위해 고심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애국주의에 호소해서 영화를 흥행시킨다고 말들이 참 많은데 애국하는 사람을 국민들이 지지하는게 잘못된 것이라면 국가와 국민의 존재자체를 부정한다는말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