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언제가부터 친구들과 멀어지는 느낌이 들고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쭉 잘지내온 친구들인데
같은동네에 살며 군전역 이후로도 잘지내다가
어느순간 이사를 간 친구들이 하나 둘 멀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그중에 저도 포함이구요.
아직 같은 동네에 남아있는 친구들은 여전히 잘지내고 있는 듯 합니다만
저를 포함한 몇몇 친구들은 자주 같이하지 못하는 듯 하네요.
물론 각각의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두려운것은 점점 제 자신이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친구들 만나는 것 때문에 여자친구(결혼을 전제로)와도 자주 싸우고
몸이 힘들어도 만나려고 노력했다면
지금은 연락자체도 뜸하고 있으나마나 한 단톡방에
1년에 한번도 볼까말까 한 사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정말 맘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는 친남동생과 여자친구뿐인데
앞으로 친구들이 멀어진다해도 이젠 무감각해져가는게
제가 이상해져 가는 걸까요
아니면 이게 순리대로 흘러가는 것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