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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알고 깨닫는다면은...
게시물ID : animal_173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보로깨찰빵
추천 : 16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12/22 16:11:35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에 작성한 글이 삭제가 돼 다시 적어봅니다. 

횡설수설하더라도 부디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뭉이' 이야기를 보고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 없고, 복잡다다한 감정들이 얽히고설켜 하루종일 한 숨이 끊이질 않습니다.


저도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싶은 마음이 무척이나 간절하고 간절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상황과 여건, 시간, 경제력이 안 되기 때문에 꾹 참고 있습니다.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상황과 여건, 경제력을 마련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한 생명을 끝까지, 정말 끝까지 책임질만한 '책임감'과 '사랑', '헌신', '각오'을 가지기 위해 반려동물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집 마당에서 같이 살던 강아지 '해피'가 있었습니다. 항상 등교하기 전에 아침이랑 물 챙겨주고, 하교하고 집에 오면 얼마나 세차게 꼬리를 흔들면서 저를 반겨주었던지요. 어느날, 하교 후 집에 오니 해피가 축 늘어져서 쓰러져 있더라구요. 깜짝 놀라 해피에게 달려가보니 노란 토를 해놓고 이미 저 세상으로 가버린 후였습니다. 알고보니 해피가 목 줄을 끊고 집 대문의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버려져있던 닭 뼈를 먹어버린거였습니다...
목 줄을 최대한 늘려도 대문하고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안심을 했던게 화근이었습니다...죄책감에 해피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한참을 펑펑 울었습니다. 빳빳해진 해피를 안고 뒷 밭에 직접 묻어주었습니다.

그 뒤로 앞으로는 한 생명을 끝까지 책일질 수 없는 한 함부로 반려동물과 함께 살지 말자, 무책임한 인간이 되지 말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 못 한다고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존재가 절대 아닙니다. 아픔, 고통 등 감정을 느낍니다...

학대한다고 뭐 대단한게 남습니까? 누가 뭐 줍니까? 누가 돈 줍니까? 누가 집 줍니까? 누가 감투 씌워줍니까? 관심? 그 관심이 영원히 갈 것 같죠? 

반려동물 괴롭히고 학대하고 심지어 죽이는 당신들이 얻는 건 '정신병'밖에 없을 것 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당신들이 행한 그대로 나중에 당신들한테 되돌아 올 겁니다. 몇 배, 몇 십 배, 몇 백 배로 되돌아 올 겁니다. 내 장담합니다. 천벌을 받을겁니다.

제발, 제발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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