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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그냥 호구로 바꿀까봐요
게시물ID : gomin_1730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hZ
추천 : 0
조회수 : 30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05 23:04:07
전 어딜가나 꼭 듣는소리가 착하다 에여
나쁘게 말하면 걍 상호구인 성격이긴한데..
모르겠어요 그냥 내 천성이 배려해주려하고
남들한테 피해1도 주기싫어하고 뭐든 거절을 잘 못해요.
부탁받고 후회할때가 너무 많기도하고..
뭔가 하나를 하면 내가 이거했으니까 나 칭찬해줘
이런게 너무 싫어요 보여주기식같은거..
뭔가 일이있으면 남들이 보던말던 조용히 처리하고 끝버려요
그래서 어딜가나 맨날 제가 어떤사람인지 파악이 끝나면
호구잡히기 일수인게 참 고민이네요..
그냥 착한사람이면 착한그대로 놔뒀으면 좋겠어요
머리들 굴리지말고..
어떨때 보면 나같은사람만 있는곳에서 살고싶기도해요
기쎄서 막말도 잘하고 쓴소리도 잘하는사람이 참 부러워요.
오늘 일을하다 제가 뭔가 실수를 했어요.
다짜고짜 굉장히 다그치는 쓴소리를 들었거든요
실수를 해서 쓴소리 한번 듣는건 당연은 하겠지만.
결과는 왜 실수했는지에 대한 피드백은없었고
꾸중만 듣고 끝났거든요. 
저라면 상급자라면 왜 실수했는지 물어보고
더 나은방법을 알려주면서 적절한 피드백을 해줬다면
찬양을 할텐데.. 씁쓸하내요 굉장히 상처도받고..
이게 다른 사람이 실수했어도 
꼭같이 그랬을까 생각도 들면서 
괜히 호구잡혀서 더 심한 말 들었던게 아닌지 싶네요.
외모가 굉장히 딸려서 소심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여자친구도 있고 평범하게생겼어요
그냥 좀 남들이 함부로 못하는 뭔가 그런 사람이고 싶어요.
저희 부모님도 항상어디가면 예.예. 거리기만 하고
쓴소리 한번을 하는거 못봤거든요.
성격도 유전인가 싶기도 하고..
어디 뭐 얘기 들어줄 사람도없고
오늘 그냥 좀 큰상처를 받아서 고민게에 한번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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