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기 보단.. 멘탈 깨져서 시험을 망치면 '다 니 책임이다'라고 원망을 듣게 될까봐 기다려준 걸 수도 있죠.
가끔 임용이나 기타등등 중요한 시험 앞두고 헤어진 사람들이 쓴글보면 '나 시험 있는거 알면서 차라리 시험 끝나고 헤어지자고 하지 어떻게 2주전에 통보해서 공부도 집중 안되고 멘탈도 깨지고 마지막까지 내 인생 망치고 가냐 정말 이기적이다' 이런 글도 종종 보이니까요. 나름 마지막 배려라고 한 행동 같아요.
제가 그 케이스.. 수능 재수생이었도 6월에 대박터져서 합격이 코앞이었는데 8월에 바람으로 차였어요. 그리고 3개월간 폐인처럼 지내고 수능망치고, 그 다음해에는 지치고 맘다쳐서 정신건강 찾으면서 일하고 .. 결국 3년이 걸려버림. 근데 문제는 자존감 낮았던 저도있지만 평생 원망하고있어요.. 공부하는거 기더리는게 힘들어도 바람이라니..갑자기 차다니.. 글쓴이분 남친은 조금은 배려하신 것 같네요. 집에 힘든일도 시험때문에 망씀 못드렸을것같아요.
이별에 매너가 뭐가있어요 버림받은 기분 들고 누군가에겐 벤츠인 사람이 또 어떤 사람에겐 지독한 똥차이기도 하죠 많이 차여보셨다니 합리화하시면서 똥차를 이해하게 되셨나본데, 적어도 글쓴이에게만은 똥차가 아닌지요. 저도 글을 읽고 맘이 이렇게 시린걸요. 그저 더 좋은 사람을 만날거라는 원래 의미를 무색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ohsilver// 이별을 선고한이상 뭐가됐든 똥차라는말은 다른게아니라 틀린거같네요. 제 주장은 남자가 예의없는짓을 안했다는 가정하에 했던말이라 의미가 많이 퇴색되긴했는데, 인터넷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당사자가 아닌 다른사람이 위로의 멘트로 3자를 똥차에 비유하고, 깍아내리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도 똥차라는 의견은 좀 아니다싶네요 아무리 작성자분이 욕해달랐지만서도 만에하나 상대분이 이런댓글을 보면 어떤 기분이실지는 생각해보셨나요? 글쓴이나 전 남친분이나 생판 모르는건 마찬가지인데 글쓴이에게 감정이입해서 멀쩡한사람에게 똥차라고 하는건 경우없는 짓이죠 더좋은사람 만나라는 말이든 뭐든 애초에 똥차라는 말 자체가 상당히 모욕적인 말인걸요
간단히 생각해서 내가 애인과 이별을 했는데 그 주변에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게 쟤는 똥차야 저런놈이랑 잘헤어졌다 더 좋은놈 널렸다라고 풀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듣는다 생각해보세요 말이란건 내포되어 있는 뜻도 중요하지만 그걸 표현하는 문장과 단어 그 자체도 중요한법입니다
저는 새벽 5시에 카톡으로 제 마음이 식어서 헤어지자고 했으면 남친 주위사람한테 어떤 욕을 들어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말했을 거예요 굳이 사건을 다루듯이 삼자대면처럼 사실관계를 따지고 누가 더 잘못했으니 이정도 욕은 보여도 된다고 내 애인 친구들이 그럴까요? 그냥 제 친구 울린 사람 욕하는거죠.멀쩡한 사람 욕 먹인다고 생각도 안 하고, 또 그 친구가 다른 사람한테 욕좀 해달라고 했으면 더 그렇구요. 제 생각은 이렇고 댓글님 생각과 디
저도 좋지도 싫지도 않다는 이유로 통보를 받았어서 남일같지 않네요...그래도 저 이후로 내려놓는 법, 버리는 법을 배웠다 생각하고 오롯이 나만 생각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혹여나 내년에 준비가 가능하시다면 다시 힘내서 하시길 빌어봅니다. 위에 분들 말씀처럼.. 저도 그랬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볼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공부하시느라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전남친은 똥차라는 말이 공감가요ㅜㅜ 글쓴님! 지금은 가장 맘 아픈 얘기겠지만 일단은 헤어졌다는 생각보다 멀리 여행보냈다 생각하시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보여요..저도 그렇게 극복했는데요..ㅜ 너무 예전처럼 연락하고 싶으면 저는 꼭 전화하는것 처럼, 해주고 싶은 얘기를 음성녹음 했었어요 그렇게라도 푸니까 조금씩 또 적응하더라구요 질릴만큼 많이 생각하면 언젠간 나도 보통사랑을 했구나하고 느껴지는 날이 올거에요 조금만 더 버티세요! 그놈은 작성자의 가치를 모르는거지,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겁니다!!
저랑 너무너무너무너무 비슷하세요... 기댈 힘도 없어질만큼 서로의 일에 너무 바쁘고 지치던 상황에 닥쳤을때, 저는 '괜찮아 다음주면 볼수있어' 하면서 참았는데.. 그는 그냥 모든게 힘들었나봐요 절 사랑하는것조차.. 그래서 싸운것도 아니고 그냥 통보받았습니다 더이상 사랑하는것 같지 않대요 헤어져서 아쉬움은 있어도 후회는 없을거래요. 헤어진지 두달쯤 되어가는데 며칠 전에도 혼자 꺼이꺼이 울었어요..ㅋㅋ 역시 새 사람을 만나는게 가장 빨리 잊는 법인가봐요..
제 이야기같네요~ 그렇게 바빠서 누구를 사랑할 여력도 없고 그냥 다 싫대요 그렇게 통보받았죠 ㅋㅋ 그게 벌써 6개월됬네요 저도 두달까진 울고연락하고 붙잡고 그랬는데 이제 생각나는건 많이 없어요 많이 희미해졌네요 그대신 마지막으로 얼마전에 통보는 했어요 다 무시하길래 ㅋㅋ 너는 나같은사람 절대 못만날거라고 ㅋㅋ저는 바로 새사람 만나는거보다 저한테 집중하기로했어요 ㅋㅋ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님도 어떤식으로든 괜찮아지길 바래요
여러분 연애란게 이렇게나 해롭습니다!! . . 글쓴이님 좋은 이별이란 없대요 무엇의 이유가 되었건 시간을 소중히. 그리고 지금을 아껴주세요. 차라리 내가 집에서 온종일 티비보며 아이스크림먹고 뒹굴댈지라도 즐겁다면 시간 낭비가 아니에요. 솔탈의 희망.의욕이란 슬픈마음같은건 과감히 버리시고 이제 온전히 본인을 위한 시간을 보내보아요!! 어차피 시간 지나면 무뎌지고 그땐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생각할때가 오는데 그 시기를 빠르게 앞당겨서 연말 즐겁게보내세요 ㅇㅁ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