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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바른 초등학생과 대학생 만날 썰.txt
게시물ID : humordata_17307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mperator
추천 : 14
조회수 : 1437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7/12/16 14:23:46
오늘 목욕하러 왔는데 ㅋㅋ 목욕탕이 좀 커서 애들이 비치볼 갖고 놀만한 탕이 있어요. 
 초딩 5학년 정도 되보이는 애들이 놀다가 제 뒤 쪽으로 공을 보냈더군요. 
 제가 못 보고 있으니 저를 부르는데 

 "사장님. 공 좀 주세요." 

 ㅋㅋㅋㅋㅋ 애들이 어디서 많이 들었나 봅니다. 

 그 전에 목욕탕 주차장 들어오는데 대학생 네 명이 주차장 앞을 지나려고 하니 차 브레이크 밟고 먼저 가도록 기다렸죠.  
우리나라 자동차 보행자 문화가 거지 같은 걸 새삼 느끼겠더군요.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데도 차가 가는 걸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먼저 가라고 손짓했는데 그래도 안 가고 기다리고.  서로 신경전(?)으로 먼저 가길 기다리길 약 수 초. 
 한 학생이 고개 숙이면서 두 손으로 공손히 먼저 가십쇼.라는 제스처를 ㅋㅋ 
패배 인정하고 키득대면서 주차장으로 들어왔죠. 

 오늘 예의바른 학생들 두 팀 만났네요. ㅋㅋ
출처 오늘 아침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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