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터 ‘천년고도’ 경주 확정
[한겨레 2005-11-03 04:09]
[한겨레]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영구히 보관할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방폐장) 터가 경북 경주로 결정됐다. 방폐장 터 예정지는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신월성 1~2호기 바로 옆의 60만평이다.
방폐장 터 유치 신청을 한 경북 경주·영덕·포항과 전북 군산시 등 네 지자체는 2일 일제히 주민투표를 해 개표한 결과, 경북 경주가 89.5%의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여 후보지로 확정됐다. 경북 영덕은 79.3%, 경북 포항은 67.5%의 찬성률을 보였다. 경주와 경합을 벌였던 전북 군산은 자정 현재 개표율 98.8%에 82.9%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율은 경주 70.78%, 군산 70.14%, 포항 47.22%, 영덕 80.21% 등이었다. 방폐장 터는 투표권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해 과반수의 찬성을 얻은 지역 중 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선정된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성명을 내어 “유치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반목과 갈등을 털어버리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혜택으로 주민 숙원사업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성자 가속기사업 등도 애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군산시 등 탈락한 지자체들은 투표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3일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산업자원부·행정자치부·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어 투표 결과를 보고받고, 방폐장 후보지에 대한 지원계획과 투표 이후 민심 수습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후보지에는 3천억원의 특별지원금이 지원되며,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이전하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산자부는 해당 지역을 연말까지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며,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내년 상반기 지질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07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08년말에 방폐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네 지자체는 지난달 4~8일 부재자 투표 신청을 받아 24일부터 부재자 투표를 벌였다. 네 지자체는 지난 8월 말 방폐장 유치 신청을 냈으며, 산업자원부의 주민투표 요구에 따라 10월4일 주민투표 시행을 동시에 발의했다. 정남기, 경주/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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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던간에 이리저리 상처 투성인 방폐장 건설 부지 선정이 드디어 끝나긴 했군요.
참고: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9841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810&hotissue_item_id=12372&office_id=022&article_id=0000127749§ion_id=3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810&hotissue_item_id=12378&office_id=020&article_id=0000322094§ion_id=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