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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는 친구때문에 고민이에요
게시물ID : gomin_1730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기맛버내너
추천 : 1
조회수 : 120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11/07 21: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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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고 제친구도 여자입니다. 15년지기 친구라 속사정 다 털어놓는 절친입니다.
저는 미혼이고 제 친구는 결혼10년차 애기도 둘 있네요
이 친구가 간간히 바람을 핀다는건 알고있었고 그걸안지는 5년정도 됐고
친구가 돈을 벌기 시작하고 밖에 있는시간이 길어지면서 외도를 하기 시작했어요.

외도는 물론 돌맞아도 쌀만큼 나쁜일이지만
남편이 좀 능력이 부족해서 여기저기 아프면서도 
하루에 10시간씩 서서 일해야 되는 친구 생각하면 안쓰러운 마음이 더 컸어요.
제 친구한테 제가 가장 많이 듣는말이"넌 능력있는 남자랑 결혼해라" 이거입니다.
저는 오죽하면 그럴까 하는 심정으로 친구를 감싸주려 노력했어요.
허물도 다 감싸주는게 진짜 친구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항상 외도하는 남자와 안좋게헤어지더라구요.
때리던 남자,바람피는 남자,툭하면 잠수타는 남자.
저랑 소주마시면서 자기는 왜 이런남자만 만나는지 모르겠다고 신세한탄을 하길래
그 날 처음으로 하고싶었던 말을 했어요.
유부녀인거 알고 만나는 남자들도 다 똑같을테니 너무 사람한테 기대하지 말라고..

친구니까 항상 같은편 되줘야지 생각했었는데 
친구가 아이들에게 외도남을 보여줬다는 말 듣고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친구가 자기입으로 말한건 아니고 
친구집에 갔더니 아이들이 이거 oo삼촌이 사준거라고 장난감 자랑하길래 
제가 먼저 친구한테 물어봤네요 설마 애들이랑 같이 만나는거냐고.

그때부터 제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잔소리를 좀 하기 시작했어요.
일단은 대체 외도는 왜 하는지부터 물어봤습니다.
자기가 갖고싶은거 가방 화장품 이런거 선물하는 남자 만나고싶대요.
자기 남편은 벌이가 고만고만하니까 둘이 벌어서 애기키우고 대출갚고나면
자기한테 쓸수있는 여유가 하나도 없어서 너무 답답하대요.

너무 철없는 대답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어요.
생각지도 못한 답변이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제까지 그런남자가 있었냐고 그런거 없으니까 제발 쓸데없는 기대 하지말고
감정낭비 그만하라고... 요즘 엄마들 애하나 키우는데도 정신없는데
너는 일하고 애보고 바람필시간까지 있냐고 따졌어요.
이게 2주전일이에요.

근데 오늘 연락이와서는 새로 시작하는 남자가 있는데 자기한테 너무 나쁘게 군다고
이남자가 자기 꼭 좋아하게 만들거라고..
그렇게 말하는거 보고 
현타라고 해야되나요.. 순간 허무하다는 느낌이 막 들었어요 

제가 초장에 바람을 눈감아준게 잘못인가 그런생각도 들고
얘는 대체 어떻게 해야 바른마음을 갖고 살게할까 싶기도 하고..그냥 마냥 답답하기만 해요
달래도 안되고 팩트폭행을 해도 안들어먹고...
제가 이 친구 달라지게 하는게 오지랖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가만히 놔두다간 가정파탄 날 것 같고..

사실은 저랑 같은 고민을 하다가 바람피는 친구랑 절교를 한 다른 친구가 있어요.
원래는 저까지 세명이서 절친이였는데 지금은 저랑만 연락하는 친구인데
그 친구한테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더니
걔는 이혼당해봐야 정신차린다고 헛수고 하지말라고 말하는데
그건 또 아닌거같아서..고민스러워서 글남겨요

이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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