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돼지뒷다리상 한근 5000원 글 썼었는데.
냉동이 아닌 생고기고 3근에 만원씩인데
한근사면 5000원이라는.. 일단 그람당 판매가 표시는 830원이라 써놨으니
한근에 5000원이 맞고 3근이상 사면 싸게 해주는 듯..
일단 냉동이 아니고 생고기에다 고기 질도 좋고 맛있어서
군말 없이 사다가 먹곤 했는데
생각보다 비싼 느낌이라 몇미터 떨어진 다른 매장에 가니
뒷다리살 400원씩 팔더군요. 창문에 전단지로 수십장씩 붙여놓음..
일단 냉동뒷다리살 달라고 하면 그때그때 기계로 썰어주는...
돼지불고기거리 좀 달라하니 두배 정도되는 생고기 전지를 줄라고 하더라고요.
분명 전단지엔 돼지앞다리살 얼마. 돼지불고기 얼마 이렇게 적혔는데.
그래서 뒷다리살 없냐니깐 썰어놓은게 없다함.
(냉동 특성상 원래 썰어놓고 안팔고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썰어서 주던데
썰어놓고 두면 핏물빠지고 두고두고 팔기 힘든거라..)
새로 썰어달라니깐 그제서야 냉동실에 고기 가지러 들어가네요.
들어가는데 100그람당 400원 맞냐니깐 맞다고 하네요.
고기 큰 덩어리 들고나와 기계로 썰어서 저울에 올리는데
은근슬쩍 400원이 아니라 500원으로 올림.
그래서 400원 아니냐고 하니 밖에 붙여놓은 전단지 옛날거라함.
생각해보니 명절세트 구성도 있고 아무리 봐도 옛날 전단지를
창문에 수십장을 덕지덕지 계속 붙여놓으리가 없는데..
그냥 500원에 살려고하다가 아까 물어볼땐 400원이라 안했냐? 했더니
대충 얼버무리다 그냥 400원에 해준다네요.
가만보니 살림하고 장보는 아줌마 같은 사람말고 좀 어리숙해보이거나
남자들한테는 은근슬쩍 눈탱이 치는거 같더라는. 엄연히 판매하고 있는 뒷다리살도
안썰어놨다는 식으로 비싼부위 팔려고하고. 이런거 따지는거 귀찮아하고
무신경한 사람들은 그냥 눈탱이 맞을거 같네요.
암튼. 앞서 집앞 가게보다 절반 정도되는 가격에 사오긴했는데
확실히 먹어보니 맛이 먼저번집이 맛있네요. 비싸도 그냥 근당 5000원에 사다먹어야할 듯
아님 한번에 세근씩 사다가 소포장 해놓고 먹던지.
먼저 먹던건 뒷다리살이라도 생고기라서 그런지 부드럽고 비게부분은 쫀득거리고 먹을만했는데
이건 그냥 뻣뻣하고 비게부분도 맛없고 별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