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성입니다. 남자는 30대 중반이구요. 사람은 참 착하고 선해요. 꽤 오래 알았구요.
계속 만나면서도 여자 문제로 속 썩인 적은 없고 한 5년간을 알고 지냈는데 그때도 여자친구가 많거나 이성한테 인기 있지는 않았어요.
교우관계도 원만하구요.
직장 집안 다 탄탄하구요. 외모는 별로입니다. 그래도 성격적으로 잘 맞아서 만나는데요.
그런데... 어느날 그 분의 카카오 스토리를 봤어요.
남자 둘이 태국을 여행갔더라구요. 그 사진 밑에 댓글이... 태국 가서 전통 마사지도 받고 좋으셨겠어요. 하는 댓글이 있더라구요.
사귀기 전이라 별 생각 없이 넘겼는데 자꾸 그게 생각나요. 그 기간에는 (꽤 오랜시간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던 건 맞구요.
술은 잘 마시고 친구 좋아하는 편이긴 해요.
그래도 공감능력 있는 편이고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하고 그런 성격이라 끌렸어요
의리도 있구요. 그런데 아무리 여자친구 없었을때라도 ... 태국에 가서 그런 짓 했을까? 혹시? 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고민이 되네요.
저에게는 상당히 조심해 대하는 편이고 나이 있어 만나는 편이라 존댓말 쓰고, 정말 나쁜 사람은 아닌거 확신하는데...
이 정도는 그냥 과거로 봐야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한번이라도 그런 남자는 절대 안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