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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7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집마련★
추천 : 12
조회수 : 851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6/12/05 16:12:24
배고파서 라면 맛있게 끓여서
한젖가락 딱 떴는데
애기가 응애~ 울어서 한 입도 못먹고 불어버리는
짜증나는 상황에도 짜증도 못내고 웃으며 아기 분유먹이고
나는 굶는 반복되는 상황
애기 재워놓고 막상 누우니 잠이 안와서
핸펀 뒤적이다 졸려서 딱 눈감자마자 응애~ 하는 아기를
붙잡고 화나지만 자상한 목소리로 섬집아기를 부르며
굴 백개쯤 따야하는 것
절대 낮은 굽은 쳐다도 안보던 내가
아기를 안고 다니다 넘어질까무서워
임신 이후 내내 낮은 굽 신발만 신게 되는 것
찌개에 숟가락 넣고 같이 먹는게 비위상한다며
따로 덜어먹던 내가 아기가 먹다 흘린 밥까지 주워먹게 되는 것
세상에서 초인종 누르는 사람이
제일 미워지게 되는 것
아기가 아플때 제발 내가 대신 아팠음 좋겠다
생각하게 되는 것
잔인한 미드 눈 낌짝 안하고 잘만 보던 내가
아기 주사 맞을때 주시바늘 들어가는게
그렇게 잔인하고 끔찍하게 느껴져 차마 보지 못하는 것
유난히 힘들게 한날 잠든 아기를 보며
이런 천사가 나에게 왔구나 감사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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