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첫월급 탄 신입사원입니다.
면접 볼때부터 일찍 출근해 있는 걸 강조하길래 (이거는 윗사람들이 아침형 인간인것도 원인)
이 회사는 군대문화가 되게 센 회산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입사하고 한달이 지나 이제 두달째로 접어드는 데 점점 그런 걸 느끼네요.
한달동안 아무소리 안하다가,
한달만에 선배들한테 다나까 안쓰고 요자 쓴다고 지적받았어요.
근데 저랑 제 입사동기 빼고 다른 선배들끼리, 심지어 제 맞선임도 요자 써요.
뭐 그래서 지금은 다나까 쓰고 다닙니다만 뭐 이런거까지 뭐라하나 하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네요.
군기반장 역할하는 과장님이 계신데
저 뿐만 아니라 제 선배들한테도 맨날 짬도 안되는 것들이 어쩌구 이런얘기 하고.
또 제 맞선임들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내리갈굼도 종종 있는 거 같아요.
군대있을 때 제일 극혐했던 게 그거였는데.
왜 내가 잘못했으면 나한테 뭐라하지 엄한 사람한테까지 그러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이거 외에도 회사 내에서 선배들이 얘기하는거 듣다보면
'이런건 군대에서나 보던 것들인데?' 하는 자잘한 것들이 종종 있네요.
저런 것들만 빼면 참 만족스러운 회산데..
혹시 제가 전에 쓴 글들을 기억하는 지 모르겠지만,
군대생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무리 생각해도 군대문화가 심한 회사는 평생 다니진 못할 것 같아요.
면접 보기전에 잡플래닛도 꼼꼼히 봤었는데 거기에 저희 회사 관해서 쓴 글에 이런얘긴 없었거든요.
근데 제가 지금 직장이 첫 직장이라
이 정도 문화는 다들 있는건지. 우리 회사가 유별난 건지 구별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조언을 구해보고자 이 글을 써봅니다.
만약에 후자라면, 지금 회사에선 일만 배워가자는 마인드로 1년만 버티고
1년 버텨보고도 지금이랑 똑같다면 이직 준비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