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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17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여대생Ω
추천 : 219
조회수 : 9366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07/18 01:04:41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7/16 21:44:18
안녕하세요. 이제 한창 대학생활을 즐기는 여대생입니다.
오늘 제가 미용실을 가서 매직스트레이트를 하고 왔어요.
무려 9만원이더군요.. 샴푸하고 나서 그 사실을 아는 바람에 차마 나오지 못하고 그냥 했습니다..
미리 얼마냐고 확실히 못 물어본 제 잘못이죠.
이름있는 미용실.. 처음가봤는데 그정도일줄 몰랐네요.. 매일 동네 작은 미용실만 가던지라..
그런데 돈쓰는 거 좀 아까워하는데 머리가 묶어도 지저분하고 손질하기도 힘들고 해서
이번엔 좀 좋은 걸로 해야지 하고 알바비받은거로 큰 맘먹고 했습니다.
집에와보니 고모가 와계시더군요.. 저희 고모.. 검소하신 분이죠.. 알아요..
저보고 얼마주고 하셨냐고 하셔서 차마 9만원이라고는 말 못하고 7만원이라고 했어요..
저보고 부모 등꼴빼먹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저 여태 옷사면 정말 아무리 비싸봐야 3만원이상 넘는 옷 산 적 거의 없고요.
귀걸이 길에서 파는 천원짜리만 사요. 이,삼천원짜리도 잘 안삽니다. 한 두개 있나?
구두요? 지하상가에서 파는 만원 만오천원 구두가 전부에요.
그나마 싼거라 금새 발아파서 자주 안신어요.
좀 고급스럽다는 메이커?? 물론 없구요. 명품?? 저 명품 뭐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합니다.
가장 비싼 옷이라면 고등학교 졸업식때 입으려고 (저희학교는 사복입고 졸업식했었습니다..)
겨울방학에 알바해서 산 12만원짜리 자켓 하나있네요..
대학들어와서 용돈 넘 많이 써서 부모님께 죄송해서 방학하고 바로 알바했습니다..
지금 잠깐 쉬고있지만 다시 할 예정이구요..
이번에만 그런 게 아니고 고모가 전에도 저한테 드는 돈 많다고..
제가 부모님 등골 빼먹는다는 식으로 얘기한 적이 몇 번 있으셔서.. 속상하네요.
물론 알죠.. 부모님.. 저 키우시기 위해 많이 고생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최대한 아껴쓰려고 노력하고 알바해서 용돈에 보탬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유 여자분들, 제가 돈을 많이 쓰는 건가요. 보통 자기자신 꾸미고 그러는 데 돈 얼마나 쓰시나요.
제가 돈을 많이 쓰는 거라면 더 적게쓰는 법 알려주세요.
저보고 생각없는 여자애라고 하시면 그렇구나 하고 반성하고 고칠게요.
그냥 비도오고 기분이 계속 우울해서 이렇게 올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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