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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 법칙, 이론
게시물ID : science_6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트루슈카
추천 : 3
조회수 : 17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20 14:20:39
과학자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그게 정립되서 이해되고 예측가능하면 이론이 되고, 이론이 많은 사람들에게 동의받고 확정되면 법칙이 되고, 법칙중에서도 근본적으로 부정할수 없는것은 원리가 된다.

원리 법칙 이론에 대해서 보통 이렇게들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이론보다 확실한게 법칙이고 법칙보다 확실한게 원리다.. 그래서 진화론은 그래봐야 이론일 뿐이니, 상대성이론은 그래봐야 이론일 뿐이니. 그런 말이 나오는 거겠죠.

그런데 여기 오해가 있는게, 원리, 법칙, 이론 같은 단어는 그것의 성격을 뜻하는 단어일 뿐이에요. 분명한 것으로 생각은 되는데 딱히 증명할 방도가 없을때 원리, 법칙 이라는 단어가 쓰이는 것이고, 그걸 기초로해서 가설이 나오고, 실험적으로 증명되면 이론이 되는 겁니다. 

이론이 나중에 법칙으로 바뀔일은 없습니다. 이론이 뭐 어때서 ? 딱히 증명 못할때 법칙이나 원리 들고나오는거에요. 그리고 이론이라 불린다고 해서 신빙성이 법칙보다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은 아인슈타인 특수 상대성이론보다 믿을만 합니까 ? 아니 아인슈타인 이론이 훨씬더 잘 설명하고 들어맞는데, 왜 만유인력의 '이론' 이나 '가설'로 떨어지지 않습니까 ? 왜냐면 만유인력이라는건 뉴턴당시엔 증명 불가능하지만 경험상 맞게보여서 '법칙'이라 불린 것이죠.

불확정성의 '원리'는 태어날때부터 원리로 태어난 것이고, 그게 상대성이론보다 확실해서 원리라 이름붙은게 아닙니다. 아인슈타인 이론도 ( 저는 잘은 모르지만 ) 이론보면 여러가지 (아인슈타인이 만든) '법칙'들이 있습니다. 그 법칙들을 토대로 이론이 전개되는 거죠. 아인슈타인 자기가 만든건데 왜 이거저거는 법칙이고 이거저거는 이론인가.. 성격이 그러니 그단어를 쓴겁니다.

그담에 이론이 법칙으로 격상되거나, 반대로 격하되거나 그런일 없습니다. 걍 처음에 이름붙은 대로 가는거에요.

예를들어 수학에  '푸앵카레의 추측'(가설도 못되서 추측...) 이라고 있는데, 그게 비교적 최근에 증명되었습니다. 하지만 푸앵카레의 '법칙' 이나 푸앵카레의 '원리' 로 격상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것도 생각해보면 좀 우스운게, 누가 격상/격하 시킬것이고 그걸 누가 인정합니까 ? 과학계 원로들이 앉아서 상대성이론을 상대성법칙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다수결로 표결하려나 ? 쓸데없고 의미없죠.

요점은 진화'론'이라거나 상대성'이론'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자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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