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던 직장에서 월급을 두달정도 못받아서 카드값이 한달정도 연체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입금하려고 언니한테 10만원정도 빌리려고 하는데 자기도 없답니다. 그래서 그냥 넘겼는데 오늘 저희집에 놀러와서 짜장면 시켜먹자고 해서 같이 돈합쳐서 먹자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언니 지갑여는걸 봤는데 만원짜리가 가득히 있더라고요. 순간 언니가 내 눈치를 보더니 자기남친이 생일선물 사라고 준거라고 말하더군요. 물론 조금있으면 언니 생일입니다. 그렇다고 생일선물 사라고 준걸 뺏고싶진 않았습니다. 근데 좀 서운한건 작년에 언니가 월세낼 돈이 없어서 빌려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안갚았거든요. 언니도 어려워보여서 저도 없는 형편에 빌려주고 갚으라고 제촉도 안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넘겼을텐데 저도 지금 상황이 안좋다보니 그런거 생각하니깐 좀 서운합니다. 저도이제 만원한장 빌려주기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