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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173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sPaul
추천 : 2
조회수 : 50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10/21 01:58:53

요새 선덕여왕 작가가 점점 막나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종부세 드립에 오늘은 국회 개싸움까지.. 장난아니죠?

하긴 뭐.. 우리나라 역사극중에 현 정치상황을 대변 안하는게 있겠습니까?

선덕여왕도 마찬가지겠죠.




근데 잘 생각해봅시다. 

미실네 일당이야 당연히 현 정부고 딴나라당이겠죠.

과연 떡만이는 현실에서 누구일까요?

많이 나온 얘기이긴 합니다만.. 떡만이 = 박근혜입니다.

어? 박근혜는 수첩밖에 못읽잖아요? 떡만이는 완전 똑똑한데?

박근혜 절대 바보 아닙니다-_- 사건 터질때마다 타이밍 재는거 보세요. 기가 막힙니다.


 
박근혜랑 떡만이랑..

정치적인 이야기는 빼고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만 간단하게 비교해봅시다.

1) 둘 다 여자다.

2) 둘 다 최고 권력자의 딸이다.

3) 주된 지지기반이 영남이다.

4) 박근혜의 법명은 '선덕화'이다.

5) 선덕여왕은 40대에 즉위했고, 박근혜는 40대에 정치에 입문했다.

즉, 드라마에서 떡만이가 하려는 개혁들이 반드시 필요한거고 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든 우리 공주님밖에 없다. 이런 말을 하는거죠.

별거 아닌것같죠? 근데 어느순간 이 구도가 보이기 시작하면

자기가 막 통찰력이 있는것같고, 자기가 보는게 전부 맞는것같고, 그것을 맹신하게 됩니다.

예전에 격물가지고 싸울때.. 그래, 박근혜대표도 과학을 중시했었지

삼한일통 얘기할때.. 그래, 박근혜대표도 통일을 얘기했었지

희망을 얘기할때.. 그래, 박근혜 대표도 희망을 얘기했었지

종부세를 누가 추진했었고 누가 거품물고 반대했었는지 이미 그런건 기억에서 잊혀진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다음 대선때 공주님을 찍겠죠.





그래서 전 이 드라마가 그렇게 좋게 보이지많은 않습니다.

물론 극 자체는 재미있고 저도 매주 본방 사수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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