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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결혼하는건 너무 좋은데..
게시물ID : gomin_1732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lkZ
추천 : 7
조회수 : 6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23 09:18:55
아빠가 걱정이에요 ㅠㅠ
원래 저희 부녀 사이는 굉장히 각별했어요.
아빠가 사고 방식이 좀 신세대고 저도 게임 좋아해서 고등학교 졸업 하고 나서 대학에서 친구들이랑 노는것도 재밌었지만
아빠랑 둘이 주말에는 게임하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했어요.

엄마가 니네 아빠는 나랑 결혼한건지 너랑 결혼한건지 모르겠다고 하실정도였고요.
같이 아이돌그룹 콘서트도 가고 비록 서툰 솜씨였지만 아이돌 댄스 배워서 가르처 주시고
힙합 춤같은것도 배워서 보여주시고..
힙합 잘하는 사람 만큼 잘한건 아니었지만 회사에서 송년회에서 강당에서 했는데
부서별 장기자랑 시간에 아빠 부서만 같이준비한거 아빠의 힙합과 댄스 해서 엄청 인기였어요.

회사 내에서도 평이 좋으시고
퇴근시간 10분 전이면 다들 퇴근준비 하라고 칼퇴하라면서 배려해주시던 아빠에요.

그렇다 보니 저랑 사춘기 시절에도 안싸우고
가끔 아바 가슴에 상처는 드렸지만 대학들어오고 나서 좋은 딸이 되도록 노력했어요.

아빠에게 스웨터도 짜드리고 목도리도 짜드리고
월급타면 제일먼저 아빠 선물부터 사고

이렇게 너무 각별하다 보니까 제가 결혼하고 나서가 걱정이에요.
예랑이는 걱정말라면서 자주 찾아뵙자 나도 최대한 노력하겠다 해서 너무 고마운데...

저랑 떨어지고 아빠가 많이 쓸쓸해 할까봐 걱정이에요...

하.. 그렇다고 이 고민이 해결되기 쉬운 고민도 아니고...
그냥 말하고 싶었어요.

아빠 정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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