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알게 된 얜데..

3월에 과학특강을 듣는데, 그얘랑 저랑 반은 다른데 특강은 같은 수업을 들어서 같은 강의실에서 들어요

근데 특강 2주정도 들었을때 그 얘가 먼저 친해지고 싶다고 번호좀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음.. 솔직히 공부도 나름 열심히 하는것 같고, 생긴게 진짜 잘생긴편.. 옷도 멋있게 입고 스타일도 좋고..  외모지상주의는 아니지만 일단 딱 봣을때 멋있으니까 저도 번호를 줫어요

그런데 얘가 생긴건 좀.. 차갑게 생겼는데 실제로 문자해보고 하니까 의외로 귀여운면도 있고.. 막 은근히 자상한 그런거 잇잖아요 

학원에서 반이 달라서 그냥 각자 반에서 문자로 얘기하는데.. 제가 문자하다가 너무 졸려서 졸았어요 그래서 답장 못했는데 다음 쉬는시간에 깨보니까 책상에 레쓰비있고 포스트잇에 '왜 답장없나 했더니 자고있네~ 이거 먹고 잠깨서 공부해 ㅋㅋ' 이렇게 적어두고 갔더라구요

진짜 착하고 저도 호감 많이 잇는 편인데.. 그저께 저녁에 그 애가 저희집근처로 와서 놀이터에서 만났는데.. 고백하더라구요 예전부터 진짜 많이 좋아했다고.. 일단 조금만 생각할 시간 달라고 하고 지금도 계속 문자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문제는 그애가.. 소문이 너무 안좋아요. 저희 학교에는 걔를 아는애들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지만, 학원 얘들한테 물어보니까 어떤 여고에서 그 남자애를 모르는얘가 없을 정도래요.. 진짜 여자 엄청 많고 막 갖고 놀다 버린다 이런식으로 소문 나있데요..

실제로 여친 사귀면 한 2~3주있다가 차버리고.. 막 한번에 3~4명씩 사귀기도 하고 그런데요..

진짜 제가 보기엔 엄청 착하고.. 솔직히 잘생겨서 여자얘들한테 인기 많기는 한데.. 절대 그럴애처럼 보이진 않거든요..

어느정도냐면.. 제가 그 남자애랑 지금 연락하고 지낸다고 하니까 얘들이 다 '너 백퍼 어장관리다' '진짜 짤라라 걔 너 갖고 노는거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다 말리는거에요..

완전 개카사노바라고.. 만나지말라고..

근데 학원에서나.. 따로 만나서 영화보거나 놀때나 진짜 착하고 막 부끄러워하는것도 귀엽고.. 진짜 잘 챙겨주는데..

얘들한테 이런 얘기 하면 '너 꼬실라고 연기하는거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무조건 그 남자애에 대해서 나쁜말만 해요 한두명이 그러는거면 그러려니하겠지만.. 진짜 엄청 많은 얘들이 그런 말을 해요..

저도 이것때문에 엄청 신경쓰여서.. 그 남자애한테 '근데 너 아는얘들 많더라 얘들이 너 얘기 많이해 ㅋㅋ' 이런식으로 좀 떠봤는데.. '아 안좋은얘기?ㅋㅋ 나 소문 진짜 이상하게 나서.. 억울해죽엤어 ㅠㅠ' 막 이런식으로 다 소문이라고 억울하다고 하는데..

이 말을 믿긴하는데 계속 주변에서 이러면.. 만약 사귀게되도 계속 신경쓰일거고..

뭐 나만 좋으면 되지않냐 라고 하겠지만 솔직히 신경이 안쓰일수는 없잖아요..

그 남자애뿐만 아니라 그 애랑 같이 다니는 걔 친구들도 다 그런식으로 욕 먹던데.. 막 몰려다니면서 여자꼬신다고..

어휴.. 진짜 착하고 좋은애같은데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들으니까 진짜 고민되네요..

어떻게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