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 건 아닌데 항상 살고싶진 않아요 별로 내 미래가 기대되지 않고 그냥 지금처럼 일하고 돈 모으다가 언젠간 집하나 마련하면 좋고 아니면 아닌대로 살다가 그러가가 죽겠죠? 그런 삶이 그닥 기다려지진 않아요 어차피 죽을 거라면 그냥 좀 빨리 죽었음 좋을텐데 하고 막연히 생각해요 제 삶이 불만족스럽진 않아요 행복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모난 것도 아니고 돈도 남들 쓰는 것보다 더 쓰면서 살구요 근데 그냥 미래가 기대되지 않아요 내일도 기대되지 않아요... 기쁠때도 있고 슬플때도 있고 화날때도 있고... 하지만 기대는 안돼요 내일 당장 기쁜일이 있다라더라도 저는 오늘 당장 죽음이 찾아온다면 그 걸 선택할 것 같아요 죽고싶지는 않지만 살고싶지는 않아서요 항상 생각해요 다른 사람은 왜 살려고할까 무슨 삶의 목적을 가지고? 저는 다들 저처럼 생각하는 줄 알았어요 죽음이 온다면 달게 받지만 오지 않으니 살고있다구요 친구에게 이런 얘기를 하니 친구가 우울증이 아니냐고 묻더라구요; 우울하거나 죽고싶은 건 아니에요 그냥 기대되는 삶이 없을뿐인데...
삶의 목적을 찾고싶어요 공부도 해보고 일을 더 열심히도 해보고 취미 생활도 해보고... 목적을 찾기위해 저 나름 힘내고 있지만 아직도 목적도 기대도 전혀 없는 삶이네요 삶의 이유를 알고싶어요 어차피 살아야한다면 즐겁게 살고싶은데 허무만 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