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슨 동네 컴퓨터AS기산줄 아나 한 번 고쳐주니까 자꾸 전화가 오네요 짜증나게
AS기사는 돈이라도 받지 나는 10원짜리 한개 받는거 없구만
윈도 부팅이 안되네, 비밀번호를 까먹었네, SD카드 데이터가 날아갔네
시도때도 없이 전화에 카톡질이여
데이터 복구는 그냥 뭐 컴퓨터에 연결만 하면 땡인줄 아는건가
그동안은 친척이고 하니까 몇 번 봐줬지만
이젠 안 봐줌
돈 준대도 안 봐줌
그동안 내가 해준 거 돈 다 받았으면 중고차를 한대 샀겠네요
울 엄니가 옆에서 뽐뿌질하는것도 짜증남
우리 아들이 그런거 잘해
우리 아들이 컴퓨터 잘고쳐
....
울 엄마는 나중에 다 너한테 돌아올거라고 하는데
돌아오긴 개뿔
10년 넘게 이 짓거리를 해왔지만 나한테 돌아온건 돈 만원도 없습니다
아오 짜증 짜증 짜증
뭐? 지금은 직장 쉬니까 시간 여유 좀 있지 않냐고?
뭔 말을 해도 그따구로 하나 모르겠어요
약올리나?
내 가족이 쓰는 거 외에는 절대 맡아서 고쳐주지 마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멘탈이 조각나고 부서져서 가루가 됩니다
돈 준대도 안 고쳐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