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번달에 어떤 회사로부터 외주를 받았는데요, 처음에 저 혼자 하려다가 학과 동아리 사람들도 이런거 경험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할 사람을 구했더니 선배 한 명이 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이 일을 하려면 필요한 개인 장비가 있는데, 사람 모집할 때 어떤 일인지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장비 하나 없이 참여한다고 하신거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제거 하는거 지켜보고..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작업이 하나 있는데 그건 열심히 하셨지만 방향을 잘못잡아서 써먹진 못했습니다 (저는 계속 그거 아니라고 말씀 드렸구요)
기간이 일주일이었는데 저는 일주일 밤새면서 일하고 그 분은 알바간다고 낮에 몇시간 하고 이틀은 알바 간다고 안 했습니다 제가 이분이랑 일한 이유는, 이분이 일을 하고 싶어하시기도 했지만 예전에 비슷한 일을 해본적이 있다고 하셔서 같이 했구요, 근데 막상해보니까 아는게 거의 없으셔서 제가 알려드리면서 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일이 잘 마무리되어 대학생에게는 좀 큰 돈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돈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얘기인데요, 저는 처음에 둘이니까 반으로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이 얘기가 나와서 돈은 반으로 나눈다고 했더니 호구냐고 하더라구요 니가 다했는데 왜 반으로 나누냐고.. 일은 애초에 저한테 들어왔고 그사람은 조금만 받아도 감지덕지 할거라고.. 근데 또 어떤 친구는 둘이 했으니까 반으로 나누는게 맞다고 합니다 근데 그 친구는 제가 자기보다 돈 많이 버는걸 싫어하고 자존심 상해하는 친구라서 객관적으로 받이들이진 못하겠어요 (제가 제 친구들 말에 혹해서 그럴 수도 있고) 이 친구는 예~~전에 제가 돈 많이 벌었을 때 자존심 상한다고 말 걸지 말라했었던 친구라.. 근데 이 친구가 반으로 나눌거지? 반으로 나눌거지? 계속 물어봐요 ㅠㅠ
반으로 나누기에도, 제가 더 많이 갖기에도 너무 고민되는데 만약 500만원을 받는다고 하면 이걸 어떻게 나누는게 맞을까요?? ㅠㅠ 저는 그때 일하면서 너무 힘들기도 했고 지금 돈 없어서 밥도 못 먹고 다니는 상황이라 제가 더 갖고 싶은 마음이고, 그래서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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